역사가 자리한 공산성을 둘러보며 한적한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공주. 화려한 볼거리가 많은 곳이 아니더라도 이곳 특유의 느긋한 풍경은 공주 데이트코스로 사랑받곤 한다. 사람들이 가득한 유명 여행지도 좋지만, 호젓한 산책로와 천천히 흘러가는 시간을 즐기고 싶다면 공주 여행코스를 계획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공산성은 대표적인 공주 가볼 만한 곳으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역사의 터. 빙 둘러진 성벽을 돌아보며 공주의 풍경을 바라보아도 좋고,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성벽 자체를 가만히 보며 흘러간 시간을 느껴볼 수도 있다. 여름 특유의 생생한 녹음과 시원한 물줄기, 그 고즈넉한 공간을 바라볼 수 있는 동학사 역시 공주와 조금 거리가 있지만 가볼 가치가 있는 곳이다. 

계룡산 골짜기에 자리한 이곳은 절 자체의 고요함과 함께 그 주변의 계곡 등의 시원함을 한 번에 느껴볼 수 있어 방문해볼만한 명소. 밤이 되면 아름답게 빛나는 공주 장승마을 빛축제는 연인들이 방문해 여름밤의 낭만을 맛보기에 딱 좋은 곳이다. 

이런 담백한 여행길에 어울리는 공주 맛집은 바로 복해물칼국수와 쓴메밀이라는 귀한 식재료로 만드는 평양식 냉면이라는 여름특선 메뉴로 주목받고 있는 공주 칼국수 맛집이자 냉면맛집인 유가네칼국수이다. 

춘천 옛날손장칼국수, 홍성 결성칼국수, 부산 기장손칼국수와 함께 전국에서도 손꼽히며 공산성 맛집으로도 여행객들에게 입소문이 난 유가네칼국수는 매일 통영에서 들여온 바지락, 해산물, 부산에서 공급받는 복으로 끓여낸 맑고 담백한 복해물칼국수가 메인메뉴이다. 복을 넣어 끓인 국물은 시원하고 깔끔한 것은 물론 영양까지 풍부해 여름 몸보신에 제격이라 충남 공주 맛집으로 많은 공주시민의 호평을 얻어왔다.  

함께 곁들일 수 있는 오삼불고기와 낙삼불고기 등은 주인장의 음식솜씨를 알 수 있는 메뉴로 현지단골들에게 꾸준한 스테디셀러로 사랑받고 있는 든든한 한끼니를 선사해준다. 하지만 요즘 같은 무더위 여름철에 가장 인기메뉴 중 하나는 딱 이시기에만 먹을 수 있는 유가네칼국수만의 평양식 냉면이다. 

영양가가 높지만 단가가 비싸서 음식점에서 잘 쓰지 않는 쓴메밀을 고집해 제대로 만들어 면을 뽑아낸 평양식 냉면은 쫄깃한 면발과 더불어 담백 시원한 육수의 맛과 조화를 이루며 공주 냉면 맛집으로도 손색 없는 명성을 부여했다. 유가네 칼국수에서 여름에 꼭 필요한 영양, 시원함, 든든함을 갖춘 한 상을 경험 해 보는 것은 어떨까. 공주시 맛집은 물론 세종시 맛집 추천에도 이름을 올리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