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 살던 강아지 '에덴'이 구조됐다.
14일(현지시각) 동물전문매체 '더도도(The Dodo)'는 캘리포니아의 동물구조단체가 공개한 '에덴'의 구조 영상을 소개했다.
유튜브 영상 속 캘리포니아 동물구조단체 'hope for paws'는 집 없이 떠돌아다니는 핏불테리어가 있다는 전화를 받고 구조를 위해 빗길을 달렸다. 구조단체가 도착했을 때 에덴은 어느 집 창고에 있었다.
구조단체 설립자 엘닷은 '더도도'와의 인터뷰를 통해 "에덴은 길에서 살며 누구도 다가오게 하지 않았어요. 누군가가 2초 이상 자신을 쳐다보면 사라져버렸죠"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덴을 발견한 지역민 줄리 메그레는 몇 주 동안 개의 신뢰를 얻으려고 했지만, 에덴은 항상 달아났다는 것. 사람에 대한 두려움이 큰 에덴을 줄리 혼자 구조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창고에 있는 에덴은 구조대가 창고로 다가가자 빠른 속도로 달려 나왔다. 입구를 막고 있던 축구 네트에 포획된 에덴은 겁에 질린 모습이었다. 에덴은 몸을 떨며 애처로운 울음을 울었고, 구조대는 작은 강아지가 진정하기를 기다렸다.
에덴은 점점 마음을 열었고 구조는 마침내 성공했다. 엘닷은 "구조된 뒤 차에서 에덴의 안심하는 눈빛을 느낄 수 있었어요. 표정도 한결 편안해 졌고요"라고 전했다.
병원에 도착한 에덴은 자신을 구해준 구조대원에게 다가가 몸을 부비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길 위에서 구조돼 보호 속에서 안전한 생활을 하게 된 에덴은 사랑스러운 강아의 모습으로 돌아와 입양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