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과 개, 감동적인 첫 만남의 순간

소년과 개, 감동적인 첫 만남의 순간

박보라 2016-03-31 00:00:00

[애견신문=조기성 기자] 어린 아이와 개가 교감하는 순간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25일(현지시각)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 애견 구조단체(Christchurch Bull Breed Rescue) 페이스북의 계정에는 어린 아이와 개의 감동적인 교감이 일어나는 순간을 담은 비디오가 공개됐다.

3월 초 보호소에 한 마리의 개가 구조됐다. 이 개는 몇 주 째 거리를 방랑하던 중 구조됐으며, 극도로 겁먹은 상태였다.

보호소의 주인 아비는 두려움에 떨며 케이지 구석에 있는 개를 달래기 위해 이틀간 필사적으로 노력했지만, 개의 신뢰를 얻지 못 했다. 아비는 일곱 살짜리 아들 제크를 자신의 옆에 앉혔고, 날라는 소년을 보자마자 고개를 들고 가까이 다가와 꼬리를 흔들며 마음을 열었다.

제크와 날라가 만나는 순간을 담은 이 영상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개됐고, 이 모습은 수많은 사람들을 감동하게 만들었다.

아비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틀의 모든 시간을 바닥에서 날라의 신뢰를 얻기 위해 보냈다. 날라가 나를 신뢰하게 되는 순간을 담으려 노력했다"며 "하지만 날라는 나를 믿지 않았고, 멀리 앉아 두려움에 떨며 으르렁거릴 뿐이었다. 그리고 제크가 오자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났다"고 적었다.

이후 아비는 페이스북에 날라와 제크의 행복한 일상을 담은 사진을 공개해 감동을 더했다.

(사진=페이스북)

조기성 기자 pet@dognews.co.kr

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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