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4일, 시민 안전을 위해 북한산 및 도심 야산과 주택가 인접 지역에 서식하는 들개를 집중 포획한다고 밝혔다.
27일까지 종로구, 은평구, 서대문구, 성북구 등 북한산 자락과 도심 야산이 위치한 7개 자치구에서 총 2500만원을 들여 50마리를 포획할 계획이다. 포획 범위는 주택가 쪽 반경 2km 이내.
서울시는 평소 북한산에 포획틀을 설치해 들개들을 잡아 왔다.
최근 유기견의 야생화 경향이 심각해지며 들개들의 서식 범위는 인왕산, 백련산, 관악산 등으로 넓어지고 있는 추세다. 서울시는 서울에 서식하는 들개를 약 140마리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시는 "동물보호법에 의거, 고통과 스트레스를 최소화 하는 방법으로 포획, 구조하여 유기동물에 준해 보호조치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산악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된 수도권 산악회 박기범 대장은 "최근 재개발이 활발히 이뤄지는 성북구, 은평구 일대 탐방로에서 들개가 많이 목격되고 있다"며, "혼자 산행에 나섰다가 들개의 위협을 받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들개를 마주쳤을 땐 자극할만한 행동을 하지 말고 여러명과 함께 천천히 자리를 벗어나는 게 좋으며, 먹이를 주는 등의 관심을 주지 말아야 한다"면서 들개를 마주쳤을 때의 대처법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한편 김창보 서울시 시민 건강국장은 "시민안전과 전염병 예방, 생태계 교란 방지 등을 위해 집중 포획 계획을 수립했다"며 "유기견이 들개가 되기 때문에 반려동물 등록 등 책임감있는 관리가 필요하다"며 반려동물 등록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애견신문 박홍준 기자 qkrghdwns12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