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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동물의료봉사 할라스 정여진 회장 "TNR, 반드시 필요한 과정"

박홍준 2016-03-14 00:00:00

TNR Day 행사장은 관계자들의 움직임으로 분주했다. 중성화 수술을 담당하는 수의사, 고양이를 운반하는 캣맘들,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지자체 관계자들까지, 여기에 언론사들의 취재열기까지 더해져 행사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그리고 행사장 한켠으로 시선이 쏠렸다. 고양이들의 털을 제거하고 마취를 진행하는 기자의 나이또래쯤 되어 보이는 인원들이 모여있었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봉사동아리 '할라스'의 일원들이었다.

20대 초반의 풋풋한 나이 답게 인터뷰 요청에 내심 쑥쓰러워 했지만 꿋꿋이 소신을 말해나간 동아리 할라스 회장 정여진씨를 인터뷰했다.

[인터뷰] 동물의료봉사 할라스 정여진 회장 TNR, 반드시 필요한 과정

- 동아리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계세요 ?

한 달에 한 번씩은 국내 유기견 보호소나 센터 등으로 봉사활동을 다니고 있고, 여름방학중에는 해외봉사를 나가고 있어요, 주로 백신 접종과 오늘 같은 중성화 수술 등을 주로 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개강 시즌이라 바쁘실텐데, 참가하게 된 계기는 어떻게 되세요?

데일리벳 이학범 대표님이 저희 동아리의 선배님이세요, 이런 좋은 사업이 있는데 학부생들이 참여해서 한번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는 요청에 의해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선배님의 호출로 참여하셨는데 (웃음) 참가하게 된 소감은 어떠세요?

이런 좋은 사업에 동참하게 돼서 너무 좋습니다, 좋은 수업의 일부라는 생각도 들구요, 선배님들은 물론 많은 수의사 선생님들이 수술을 집도하시는 장면들도 직접 참관할 수 있어서 여러 의미로 뜻깊은 봉사가 아닐까 싶어 기분이 좋습니다

[인터뷰] 동물의료봉사 할라스 정여진 회장 TNR, 반드시 필요한 과정
▲ 서울대 수의과대학 동물의료봉사동아리 할라스 정여진 회장(오른쪽)이 웃으며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와이낫스튜디오)

- 혹시 집에서 반려동물을 키우고 계세요 ?

엄마가 좋아하지 않으세요 (웃음) 그래서 수의과 진학에도 엄청 반대하셨어요 (웃음)

- 이런 TNR 사업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 어떠신가요 ?

사람들의 인식이 좋지만은 않다고 생각해요, 저 스스로도 아직은 공부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TNR은 인간과 동물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데에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 최근 인터넷상의 캣맘 혐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고양이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 대한 혐오감에서 오는 근본없는 논란이라고 봐요. 이런 사업이 병행되지 않은 채로 단순히 밥과 물만 제공하는 거라면 분명 개체수만 대책없이 늘어날 수 있겠죠, 하지만 이런 TNR 사업으로 개체수를 조절하는 작업이 병행된다면, 캣맘에 대한 인식은 점차 바뀌고, 나아가 좋은 결과가 보여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애견신문 박홍준 기자 qkrghdwns123@naver.com

사진 이형구 기자(와이낫스튜디오) ynotstudi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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