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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고양이수의사회 김재영 회장 "TNR, 동물과 사람이 같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

박홍준 2016-03-14 00:00:00

제법 포근한 날씨였던 지난 3월 6일, 서초구 잠원복지문화센터에서 TNR Day가 열렸다. TNR Day는 서울시가 예산을 지원하고, 지역 캣맘들이 길고양이 포획과 방사를 담당하며, 수의사들이 중성화 수술 집도하는, 인도적 방식의 길고양이 개체수 조절을 위한 행사다. 약 10분정도 늦게 도착한 현장은, 분주하게 고양이들을 운반하는 캣맘들과, 본격적인 집도 전 의견을 교환하는 수의사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분주한 현장에서 집도를 맡으며 상황을 진두지휘하느라 정신이 없던 '길고양이들의 대부' 김재영 고양이 수의사회 회장과 간단한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인터뷰]고양이수의사회 김재영 회장 TNR, 동물과 사람이 같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
▲ 김재영 고양이수의사회 회장이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사진: 와이낫 스튜디오)

- 오늘 많은 수의사분들이 참여하신 것 같습니다

고양이수의사회 소속 수의사 20명과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봉사동아리 '할라스'에서 13명, 총 23명이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각자의 일이 바쁘실텐데 이렇게 시간을 내어 참석해주신데에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 TNR 진행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TNR은 포획, 중성화, 방사 3가지 단계로 진행됩니다. 길고양이들의 영역을 잘 알고 있는 캣맘들이 포획틀을 이용해 고양이들을 포획, 운반하면 수의사들은 고양이들에 대한 중성화 수술을 집도합니다. 중성화가 끝난 고양이들은 다시 본인들의 구역으로 방사됩니다.

- 오늘 중성화 수술 집도 과정에 대한 설명도 부탁드립니다.

포획된 고양이들의 마취가 끝나면 수컷 고양이들은 고환을, 암컷 고양이들은 자궁과 난소를 적출해냅니다, 수술이 끝난 뒤엔 중성화 시술이 끝난 고양이라는 표식을 남기기 위해 귀 일부를 절개합니다.

[인터뷰]고양이수의사회 김재영 회장 TNR, 동물과 사람이 같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
▲ 김재영 고양이수의사회 회장이 동료 수의사들의 수술 집도를 지도하고 있다 (사진: 와이낫스튜디오)

- TNR 사업으로 인한 기대효과는 무엇이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첫 번째로 길고양이의 번식을 억제해 개체수 감소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수술은 많은 민원이 들어오는 고양이들의 교미음, 영역다툼, 쓰레기봉투 훼손 문제 등도 감소시킬 수 있는 인도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지자체, 수의사, 캣맘 각각의 역할이 있었을 것 같은데, 무슨 역할들을 했나요?

서울시와 서초구에서는 장소 제공, 예산 지원 등의 업무적인 협조를 담당했습니다, 고양이수의사회에서는 수술 기구와 약품을 가져와 수술을 집도하는 재능기부를 담당했구요, 캣맘들은 고양이들의 포획과 운반을 담당했습니다, 향후 중성화가 끝난 고양이들에 대해서는 서초구 캣맘들이 관리를 담당하게 됩니다.

[인터뷰]고양이수의사회 김재영 회장 TNR, 동물과 사람이 같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
▲ 김재영 고양이수의사회 회장이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와이낫스튜디오)

- 마지막으로 하시고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

지구는 인간만이 생존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생명이 같이 생존할 수 있어야 하는 곳이고, 동물과 사람이 같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TNR은 그에 대한 작은 시작입니다.

길고양이 개체수가 감소되면 부정적 이미지를 가진 사람들에게 되려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애견신문 박홍준 기자 qkrghdwns123@naver.com

사진 이형구 기자(와이낫스튜디오) ynotstudi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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