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수의과대학과은 해외 수의의료 봉사단을 결성, 캄보디아에서 해외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한국 글로벌 수의 의료봉사단(KGVVC)'은 지난달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위치한 캄보디아 왕립수의과대학 인근 지역에서 첫 해외 수의료 봉사활동을 펼쳤다.
봉사단은 건국대 수의 내과학교실 수의사와 대학원생, 동문 수의사, 재학생 등 15명으로 구성됐으며 서울시 수의사회와 고려비엔피(KBNP), 성보사이언스, 타임즈동물의료센터 등으로부터 동물백신 등 약품 지원과 후원을 받았다.
봉사단은 프놈펜 근교 4개 마을을 순회하며 300여마리 이상의 동물을 보살폈으며 캄보디아의 기반산업을 이루고 있는 소를 중심으로 간단한 내과 진료와 임신진단, 난산처치 등 농장동물 진료봉사활동도 실시했다.
봉사활동에 앞서 건국대 수의과대학 박희명교수(수의내과)가 캄보디아 왕립수의과대학 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동물진료에 대한 특강을 진행해 캄보디아 학생들에게 수의 임상기술을 지도하고, 가축 질병 예방을 위한 지식을 전달했다.
박희명 교수는 "이번 캄보디아 해외 수의료 봉사활동에서는 한해 2000여명이 넘는 사람이 광견병으로 목숨을 잃는 현지사정을 고려해 광견병 및 백신 접종과 기생충, 및 심장사상충 예방을 비롯한 구충 위주의 활동을 실시했다"며 "더운 나라에서 흔히 발생하는 피부질환에 대한 치료 및 교육을 실시하고, 위생상태 개선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임상 경험을 갖춘 수의사들이 주축이 되어 해외 수의료봉사활동을 통해 수의학적 재능 기부 뿐 아니라 우리나라와 수의학적 빈곤국가의 국제적 협력관계를 높여가겠다"고 덧붙였다.
애견신문 박홍준 기자 qkrghdwns12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