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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멸종위기종 샴 악어가 주택에서 발견됐다.

박홍준 2016-03-04 00:00:00

국제 멸종위기종 샴 악어가 주택에서 발견됐다.
▲ 사진제공: 케어

대전 둔산경찰서와 금강유역환경청은 3일, 대전 대덕구 중리동 김모(28)씨의 투룸에서 몸 길이 약 1m 크기의 샴악어 한 마리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체포 당시 피의자 김씨는 악어가 '자연사했다' '다른 곳으로 보내졌다'며 악어의 행방에 대해 지속적인 거짓말로 수사의 혼선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피의자가 교도소에 수감됨에 따라 악어가 방치, 학대, 유기될 가능성이 높아 경찰과 환경청에 긴급한 수사와 구조를 요구했다고 동물보호단체 케어 측은 밝혔다.

경찰은 3일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김씨의 집을 수색했고, 악어는 화장실 욕조에 방치되어있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현재 이 악어는 대전에 위치한 동물원으로 긴급 이송, 임시보호중인 상태이며, 향후 악어가 평생을 살 수 있는 기관을 찾고 있는 중이다.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샴악어를 개인이 보유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6개월간 피의자는 자신의 집에서 악어를 키우며 끊임없이 SNS에 영상을 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보호단체 케어는 "인터넷 상으로 무분별한 야생동물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며. "야생동물의 사육과 거래에 대한 엄격한 기준과 관리가 필요하다" 는 것을 강조함과 함께 정부의 엄중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애견신문 박홍준 기자 qkrghdwns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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