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해 1만마리 이상의 길고양이 중성화(TNR)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자치구별로 해오던 사업에 '캣맘'과 동물보호단체, 수의사와 협력하여 '시민 참여형'으로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2008년부터 해온 각 자치별 사업으로 올해 8000마리를 중성화 한다.
서울시는 매년 5천~7천 마리의 고양이를 중성화 시켰으나 효율 에서 지적을 받았다.
이에 서울시는 민간단체가 군집별로 집중 중성화하는 사업에 사업비 절반을 지원한다.
중성화 사업은 민간단체가 길고양이 무리 70%를 중성화 하는 것이 목표로 자금을 모으면 그 금액만큼 최대 7500만원까지 지원해주는 시스템이다.
참여희망 단체는 시 보조시스템(http://ssd.wooribank.com/seoul)에서 공고를 보고 다음 달 17∼18일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내 길고양이는 약20만 마리로 추정되며 중성화율은 11%정도이다.
길고양이 군집이 70%이상 중성화되고 매년15%정도 추가로 중성화가 되면 군집 내 개체수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앞으로 중성화 사업 시민자원봉사대, 캣맘 협의회 등 시민 참여를 통한 민관거버넌스도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시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은 표준지침에 따라 이뤄지며 내용은 동물보호관리시스템(www.anima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창보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생태계를 위해 길고양이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이며, 중성화는 길고양이 개체 수 조절에 효과적인 사업"이라며 "길고양이와 유대관계가 형성돼있고 서식정보를 잘 알고 있는 캣맘과 수의사, 민간단체의 참여로 올 한해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동은기자rlaehddmsa1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