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기타' 항목으로 분류되어 제대로 관리되지 못했던 미국의 동물학대 관련사건 수사와 처벌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현지시간) 워싱턴 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미연방수사국 FBI는 인간에 대한 반사회적 범죄들과 마찬가지로 동물 학대를 주요 범죄로 간주하고 관련 자료를 통계화하기로 했다.
FBI는 고의적인 동물 살해, 고문, 괴롭힘, 유기, 중독 등을 행하는 행위를 동물학대로 정의했으며, 동물학대 범죄유형은 단순 및 중대 태만(동물 방치), 의도적 학대 및 고문, 조직적 학대, 성적 학대의 4가지 분류로 체계화했다.
미국의 동물보호단체들은 향후 체계적으로 집계된 동물학대 관련 자료가 사람들의 분노와 비탄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워싱턴 DC를 포함한 미국의 13개 주가 동물학대를 중죄로 여기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순회법원에서 한 남성이 강아지를 트럭에 매달고 1.5km를 주행한 사건에 대해 징역 10년을 선고했고,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선 농장 노동자가 닭을 밟아 죽인 사건에 대해 유죄판결을 내린 판례가 있다.
애견신문 박홍준 기자 qkrghdwns12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