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가 로드킬을 막는 동물 탐지 기술(Animal Detection)이 탑재된 플래그십 세단 S90을 공개했다.
2015년 11월 기준 글로벌 판매량 44만 여대로 역대 최고 실적을 갱신하고 국내시장에서도 진출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볼보가 최근 자사의 최상위 라인업에 위치할 플래그십 세단 S90을 발표했다.
흔히들 볼보의 디자인을 말할 때, 스칸디나비안 프리미엄 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이는 북유럽 감성을 담은 심플하고 모던한 디자인을 의미하는데 거대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함께, 마치 토르의 망치를 연상케 하는 헤드램프의 디자인은 이 차의 독특한 모습을 보여주는 좋은 디자인 포인트다.
실내로 들어오면 첨단 장비로 둘러싸인 독일차들, 그리고 호화롭기 그지없는 영국차들과는 다른 정제되고 디테일한 실내 디자인이 돋보인다. 고급스러우면서도 꾸밈없이 정갈한 모습이다.
대부분의 버튼을 중앙의 거대한 터치스크린 안으로 내장했다. 이 거대한 터치스크린 내에는 스마트폰을 연동시킬 수 있는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내장했다, 이 외에도 볼보의 자체 AV 시스템인 센서스 커넥트 기술을 탑재, 클라우딩 기반의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차 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보수적인 소비자들이 많은 럭셔리 세그먼트에서 진보적인 신기술들을 탑재하는 것, 나아가 그 신기술이 럭셔리와의 조화를 이루며 편의성을 극대화 했다는 것이 볼보의 설명이다.
또한 볼보는 2020년까지 자동차로 인해 죽는 사람이 없게 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그 일환으로 개발된 첨단 안전사양을 S90에서 확인해볼 수 있는데 바로 동물 탐지 기술(Animal Detection)이다.
기존의 보행자 충돌 방지 시스템을 한 단계 발전시킨 이 시스템은 도로에 갑작스럽게 등장할 수 있는 야생동물과의 충돌을 방지하는 시스템으로 주행 도중 차량이 전방의 야생동물을 감지하면 제동을 하도록 운전자에게 경고음을 보내고 그래도 제동을 전개하지 않는다면 스스로 브레이크를 작동시켜 차량을 멈추게 하는 신기술이다.
약 30m의 거리에서 동물을 감지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사슴, 말 등의 대형 동물을 주로 인지한다는 것이 볼보 측의 설명이다.
볼보 S90은 내년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애견신문 박홍준 기자 newsdo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