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은 다른 계절에 비해 다행히도 반려견의 질병이 줄어드는 시기이다. 대부분의 반려견들이 실내생활을 하고 있어 추운 바깥기온의 영향을 덜 받고, 환절기와 더운 여름철에 발생하는 여러 질환 등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피부가 건조한 아이들의 경우는 겨울에 피부병이 더 심해진다.
피부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가습기로 습도를 맞춰주고 로션 등을 발라 피부보습에 신경써줘야 한다. 특히 털을 민 아이들은 피부로 수분이 증발되기 때문에 목욕을 안하더라도 보습제를 발라야 한다.
끈적거리는 털 때문에 보습제 바르는 것이 꺼려진다면 목덜미 등에 국소적으로 발라 피부에 오메가3나 세라마이드 성분이 흡수되는 제품을 써보는 것도 좋겠다.
또한 수분이 부족하면 피부노화가 빨라지므로 신선한 물로 수분 보충을 해주는 것도 잊지 말자. 개들은 수분 섭취량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으므로 자유롭게 마실 수 있게 해두면 좋다.
피부질환 외에도 겨울철에는 호흡기 질환을 주의해야한다. 평소 기관협착증 등의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반려견들은 건조한 계절이면 더 기침이 심해지므로 가습기로 습도 조절을 해줘야한다.
또한 운동량이 절대적으로 감소하는 계절이므로 매일 산책도 꼭 필요하다. 특히 개들은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이 저하되어 추위에 약해지므로 노령견이라도 가급적 산책을 시키는 것이 좋다. (도움말: 치료멍멍동물의료센터 이민지 수의사)
애견신문 최주연 기자 4betterworld@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