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은 공모전을 낳는다!" - 광운대학교 이경준 학생 인터뷰
Q1. 반갑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광운대학교 국제학부에 재학 중인 이경준입니다. 현재 광운대학교 마케팅 동아리 'Mstars' 에서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공모전은 10번이 넘게 참여했고, 그중에 몇 개는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마케팅에 꾸준한 관심이 있었던 지라 대학에 입학한 후 마케팅 동아리에 들어가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때가 공모전과 제 인연의 시작이었습니다.
Q2. 수상하신 공모전에 대해 조금만 소개 부탁드립니다. 공모전에 참여하게 된 동기는?
가장 최근 경험을 말하자면 올해 6월에 'Playstation 4 캠퍼스 PR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했습니다. 사실 이 공모전에 참여하게 된 건 마케팅 동아리 덕이 큽니다. 특히 올해는 동아리 회장을 맡게 되면서 '실질적인 마케팅 활동'을 해보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공모전은 공모전마다 특성과 내용이 다 다릅니다. 그냥 마케팅 기획서만 제출해서 끝나는 공모전이 있고, 기획서 제출 후 마케팅 활동까지 직접 해보고 실적까지 측정하는 공모전이 있습니다. 이번에 참가했던 플레이스테이션 캠퍼스 PR공모전은 직접 마케팅 활동도 해보고 실적까지 측정했으니 '실전 공모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공모전은 먼저 기획서를 제출해서 상위 10팀에 뽑히면 실제 마케팅 예산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 예산을 받아 우리학교에서 부스 운영 이벤트를 기획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시작하게 된 동기는 정말 간단합니다. 저도 게임을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참여할 때 공모전자체로만 접근하기 보다는 제품의 소비자 입장에서 바라보려 노력했습니다. '어떻게 이 제품의 훌륭함을 다른 사람에게도 알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Q3. 그렇다면 수상작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공모전 준비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셨는지? 구체적인 컨셉과 전략, 아이디어에 대해 이야기 한다면?
계속해서 'Playstation 4 캠퍼스 PR 공모전'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이 공모전의 절차는 '기획서 제출 > 기획서 심사 후 세부프로모션 전략 제출 (상위 10팀) > 실제 캠퍼스 내 부스 이벤트 > 실적 평가 후 우수 팀 시상' 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처음 기획서를 작성할 때는 다섯 명의 팀원과 함께 정기적으로 기획서 회의를 했습니다. 세부 프로모션 전략까지 제출하고 나니 실제로 부스운영을 위한 예산을 받는 행운까지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부스운영을 하면서 내세웠던 메인 컨셉은 '다이어리 컨셉'이었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과 함께 만든 추억을 일기장 한쪽의 추억으로 남겨라!' 라는 뜻으로 잡은 컨셉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부스에 기기를 마련했었습니다. 그리고 제 아이디어의 특이했던 점은, 실제로 학생들에게 '일기장에도 쓸 만한' 추억을 남겨주기 위해 참가자 모두에게 '가족 분장'을 시켜줬다는 것입니다. 함께 게임에 참여하는 팀은 한 가족이 되는 겁니다. 아빠, 엄마, 딸, 아들처럼. 이 순간을 사진으로 남겨주고 즐거운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게 했습니다.
두 번째는, 플레이 스테이션의 '새로운 기능'을 효과적으로 홍보하자였습니다. 이번 플레이 스테이션 4에는 게임화면 '쉐어기능과 캡쳐기능'이 새로 추가됐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효과적으로 알리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참가자들 게임 화면 중 특정부분을 캡쳐, 참가자들이 직접 그 화면을 똑같이 따라하게 했습니다. 레슬링 게임을 하던 학우들이 그 장면을 흉내 내는데 정말 재밌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그렇게 흉내 낸 장면은 쉐어기능을 활용해 SNS에 실시간으로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세 번째로는, 이벤트 상금을 좀 파격적이게 걸었습니다. 게임에 이기는 사람은 실제로 상금을 수여했기 때문입니다. 이 아이디어는 '학생들의 관심을 끌 이벤트는 무엇일까?' 라는 생각에서 시작됐습니다. 아무래도 상금을 크게 걸어 홍보하니 효과가 있었습니다. 저희는 실제로 예산 100만원 중 60만원을 상금으로 지출했답니다. 그리고는 이러한 이벤트를 학교 SNS 페이지를 통해 홍보하고 교내에 포스터도 붙였습니다.
Q4. 그럼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인상 깊었던 점이 있다면?
사실 저는 매 공모전을 '배움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늘 공모전에 참여하면서 많이 배운답니다. 특히 이번 공모전에서는 다른 참가자들의 작품을 보면서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정말 세상에는 창의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마케팅'은 다양한 관점에서의 생각과 크레이티브가 필요한데 그 분야에서 능력자들이 참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볼 때마다 '아직 갈 길이 멀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제 자신을 채찍질 하곤 합니다.
Q5.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일을 꼽는다면?
가장 큰 건 예산문제. 정말 힘들었습니다. 매번 영수증을 수집해야하고, 최저가 소품을 찾아 헤매야 하고. 정말 피곤한 일이었습니다. 예산은 한정되어 있지, 내 꿈은 크지. 한계에 부딪힐 때마다 참 힘들었습니다.
특히 이번에 참여한 공모전은 직접 마케팅 기획부터 활동까지 해야 했고, 또 성과도 내야 됐다 보니 여러 가지로 신경 쓸 일이 참 많았습니다. 기획을 현실화하면서 생기는 여러 가지 현실적인 문제라고 할까? 특히 학교에 협조를 요청하는 과정에 있어서도 고생한 기억이 납니다.
학교 내에서 부스를 직접 운영해야하는 캠퍼스 PR같은 경우에는 학교의 승인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승인을 담당하는 학생복지처 선생님들은 학교에서 상업적인 마케팅 활동을 하는 이벤트에 대해 조금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설득하느라 조금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참가한 공모전은 다른 학교와 경쟁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학교의 명예를 드높이는 데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득했습니다. 그땐 참 여러 가지로 힘들었지만 돌이켜 보니 제게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Q6. 공모전에 참여하면서 얻은 실질적인 도움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우선, 직업에 대한 탐색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직업을 가진 사람은 이런 일을 하는구나. 꿈을 찾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특히 마케팅에 관심이 많은 저는 실제로 마케팅 활동을 해보면서 사람을 설득하는 방법도 터득할 수 있었습니다. 소통능력, 이게 바로 마케팅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꿈만 꾸고 있던 '마케터'를 경험해 보며 일하는 방법을 알게 됐다고 하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계획을 짜고 실천하는 것 덕분에 계획적인 사람으로 변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자소서에 쓸 내용도 많아졌음은 빼놓을 수 없는 장점입니다.
Q7. 그럼 앞으로 공모전에 참여할 후배들에게 '팁'을 주신다면?
일단 마케팅의 핵심은 '공감'입니다. 고객에 대한 공감도 중요하지만 우리에게 마케팅을 맡긴 기업의 오너의 입장에 공감을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기존에 기업이 가지고 있던 컨셉을 잘 이해하고 그 안에서 창의성을 발휘 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너무 무리한 도전을 하진 마셨으면 합니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 해도 기존 기업의 이미지와 너무 다른 방향을 가지고 있다면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기획서 작성에서 기업 문제 분석을 할 때도 '부드러운 어투'로 기업이 가지고 있는 기존의 것을 칭찬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리고 좋은 분위기에서 내 아이디어를 이야기 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핵심은 '긍정의 언어'입니다.
두 번째로는, 전년도 수상작을 꼼꼼히 분석해보셨으면 합니다. 그럼 그 회사가 선호하는 스타일을 알 수 있습니다. 분석 후 그 틀을 따라 준비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공모전의 목적도 분명히 파악해야 합니다. 초보자의 경우에는 우수작을 모방하며 시작하는 것도 좋은 접근입니다.
세 번째로는, '명확성'이 있어야 합니다. PPT 한쪽을 봐도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느낌이 딱! 와야 합니다. 한마디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잘 압축할 수 있어야 하고 이야기에 일정한 흐름이 있어야 합니다. 쉽게 말해, 기획서 전체를 '한 단어로 압축' 할 수 있으면 됩니다.
네 번째로는, 아이디어 도출시 쓰이는 '참고문헌'의 중요성 입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료 수집을 인터넷에서 많이 합니다. 하지만 그건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관련 서적을 직접 찾으시길 추천합니다. 제 경험을 돌이켜 봐도 수상에 영향을 준 핵심적인 아이디어는 '책'에서 나왔던 것 같습니다. 독특하고 깊이 있는 아이디어는 결국 책에서 나온다는 것 명심하십시오.
마지막으로, 일단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아직 대학생입니다. 기업의 목적은 전문 지식이 아닌 대학생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듣는 것 입니다. 공모전을 일종의 '기회'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스펙'이라고 생각해서 자체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이 기회를 통해 내가 얼마만큼 성장 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보십시오. 좋은 아이디어는 스트레스상황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꾸준히 도전하다 어느 날 입상을 하고 하면, 그 경험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도전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공모전은 공모전을 낳습니다.
<글,사진 134기자단 가천대학교 김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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