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맘' 벽돌 사망사건, 자백으로 밝혀진 범인은 초등학생

'캣맘' 벽돌 사망사건, 자백으로 밝혀진 범인은 초등학생

손정빈 2015-10-16 00:00:00

같은 아파트 단지 거주 초등학생 3명 "옥상에서 중력 실험 했다"며 범행 자백

▲ 용인서부경찰서 측에서 배포한 제보 전단

지난 8일 오후 4시 39분경 경기 용인 수지구의 한 18층 아파트 화단에서 고양이집을 만들던 여성 박모(55)씨와 남성 박모(29)씨가 아파트 상층부에서 떨어진 벽돌에 맞아 50대 박씨가 숨지고, 20대 박씨가 다쳐 병원치료를 받게 됐다.

고양이집을 만들다가 봉변을 당했다고 하여 '캣맘' 벽돌 사망사건이라 이름 붙여지면서 덩달아 길고양이와 길고양이를 보살피는 '캣맘·캣대디'가 화두에 오르는 등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 사건은 3차원 스캐너 기술과 거짓말 탐지기 등을 활용한 경찰의 적극적인 수사 끝에 밝혀진 범인이 초등학생이라는 점에서 또 다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사건의 수사를 맡은 용인서부경찰서는 함께 옥상에 올랐다는 초등학생 3명중 한 학생의 지문이 벽돌에서 채취되었으며 학생들은 경찰 조사에서 "옥상에서 중력 실험을 했다"고 진술했음을 밝혔다. 경찰은 조사를 마무리하고 오후 3시 용인서부서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 계획이다.

손정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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