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30일 박근혜대통령이 페이스북을 통해 새로 태어난 청와대 강아지들의 이름을 공모했다.
강아지들은 2013년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 들어올 때 주민들로부터 선물 받은 진돗개 희망이와 새롬이의 다섯 아기들이다.
박대통령은 "청와대에 들어올 때 삼성동의 주민들께서 선물해주셨던 진돗개 희망이와 새롬이가 어느덧 세월이 흘러 지난주에 5마리의 새끼를 낳았습니다. 강아지들은 아직 눈도 제대로 못 뜨고 어미 품에만 있지만 아주 건강하게 잘 태어났습니다. 늘 반겨주던 희망이와 새롬이 같이 잘 자라주길 바라며...여러분이 우리의 진돗개 새끼들에게 이름을 지어주시면 더욱 의미 있고, 건강하게 잘 자랄 것입니다. 5마리의 새끼들이 좋은 이름을 받아서 잘 자라길 바라며,
여러분께서 댓글을 통해 많이 참여해주시길 기대합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네티즌들에게 강아지 이름을 부탁했다.
현재 박 대통령의 페이스북 글에는 1만2천개가 넘는 '좋아요'와 3천8백여 댓글들이 달려있다. 댓글 내용들은 오둥이 이름 아이디어와 새 생명 탄생에 대한 축하 메시지, 박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비판글, 동물보호정책에 대한 호소 등 다양하다.
추천을 받은 이름들을 살펴보면 '황,청,백,적,흑', '우리, 겨레, 대한, 민국, 만세', '기쁨, 사랑, 평화, 온유, 통일', '한라, 지리, 계룡, 설악, 백두', '아름, 다운, 우리, 나라, 사랑', '참, 아름, 다운, 우리, 강산' 등 우리나라 고유의 느낌이 묻어나는 것들이 많았다.
이밖에 '소득세 ,취득세, 교육세, 전기세, 수도세' 등 국민들이 내고 있는 세금 이름을 붙인 풍자 댓글과, 강아지들보다 국민들 좀 챙겨달라는 댓글도 많은 추천을 받았다.
애견신문 최주연 기자 4betterworld@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