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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들, "일본은 다이지 돌고래 학살을 중단하라"

최주연 2015-09-03 00:00:00

일본 대사관 앞에서 돌고래 학살 규탄 기자회견 열어

동물보호단체들, 일본은 다이지 돌고래 학살을 중단하라

한국 동물보호단체들(동물단체 케어CARE,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동물을 위한 행동, 동물자유연대, 핫핑크돌핀스)이 9월1일 11시 30분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 타이지의 잔인한 돌고래 포획과 학살을 규탄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매년 9월1일은 전 세계 시민단체들이 정한 '일본 돌고래의 날(Japan Dolphins Day)'이다. 일본 와카야마 현 다이지 마을은 국제보호종 돌고래들을 매년 수천 마리씩 학살하고, 그중 예쁘고 어린 개체를 훈련시켜 전세계 돌고래 쇼장과 체험시설에 내다팔고 있다. 그 방식이 너무나 잔인하고 비윤리적이어서 국제사회는 일본 정부에 다이지 돌고래 학살 중단을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다.

2014년 9월 1일 일본 돌고래의 날 행사에는 한국 이외에도 세계 90개 도시에서 일본의 돌고래 사냥을 규탄하고 중단을 촉구하는 행사들이 동시에 열렸다. 올해 일본 돌고래의 날 행사는 전 세계 50개국 이상, 100곳이 넘는 도시에서 돌고래 학살 중단 촉구 행동이 벌어질 예정이며, 총 참가자는 2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동물보호단체들, 일본은 다이지 돌고래 학살을 중단하라

동물보호단체들, 일본은 다이지 돌고래 학살을 중단하라

동물단체 케어는 "부끄럽게도 한국은 다이지 돌고래 수입 상위권 국가다. 최근 돌고래 쇼 열풍이 불고 있는 중국을 선두로 한국 역시 돌고래 수입 3-4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한국 돌고래 수족관과 체험시설에 갇혀 있는 돌고래 44마리 가운데 30마리가 일본 다이지에서 포획된 개체들이다. 한국에 있는 돌고래 가운데 무려 70% 정도가 일본에서 잡혀온 것들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동물자유연대 조희경 대표는 "잔인한 돌고래 포획을 막기 위해선 한국 정부도 일본 돌고래에 대해 수입금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시민단체들은 일본의 돌고래 포획과 학살 중단을 요구하는 발언을 하고 함께 공동성명서를 낭독한 뒤 일본 대사관에 항의 서한을 전달하려 했으나 일본 대사관은 서한을 수령하지 않았다. 시민단체들은 추후 우편으로 다시 일본대사관에 항의 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다.

(사진 및 자료 제공: 동물자유연대, 케어)

애견신문 최주연 기자 4betterworl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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