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준공한 천하제일사료 인천공장을 찾았다.

천하제일사료 인천공장은 1983년 천호사료로 시작해 1988년 천하제일사료 통합브랜드로 탄생되면서 양계를 비롯해 양돈, 낙농, 비육 등 다양한 종류의 사료를 생산하는 종합사료공장으로 탈바꿈했다.

준공 초기부터 별다른 갈등 없이 원만한 노사관계를 유지해온 인천공장은 1998년 노동부로부터 <노사화합 대상 우수 기업상>을 수상했고, 2001년에는 한국능률협회가 인증하는 <대한민국 우수 제조공장>에 선정되기도 했다. 노사 분규 없는 공장 분위기는 자연스럽게 업무 효율성과 공장 생산성을 높이는 기반이 되었다.

2014년에는 생산량 신기록

준공 당시 연간 5만톤 정도를 생산했던 인천공장은 2014년에는 월간 생산량 42,089톤을 달성해 공장 준공 이래 가장 높은 생산량이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사실 인천공장은 그렇게 넓은 공장이 아니다. 공장 대지는 약 5,800 평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사료를 생산하는 전국 80여개 단위공장 중에서 가장 높은 생산량을 달성할 수 있는 이유는 정교하게 구축된 시스템 덕분으로, 인천공장은 비교적 협소한 공장 시설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최소의 인원으로 최고의 효율을 올릴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집중적으로 힘써왔다.

천하제일사료 인천공장은 좁은 부지에 맞는 합리적인 시설 투자와 구성이 우수하다. 처음 방문했을 때 복잡하다는 인상을 받지만 그만큼 제한된 공간에 필요한 사료 생산 시설이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배치되어 있다.

사료안전시스템 운용 '사료도 식품같이'

천하제일사료는 전사적으로 HACCP 요구에 적합한 사료안전시스템을 운용하여 안전한 제품을 제조해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사료도 식품'이라는 생각으로 안전한 제품을 만든다는 개념을 기반으로 공장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

또한 기초분석실과 병리실험실을 갖추고 원료 및 제품성분을 분석해 위해요소가 잔류해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고 사료위생검사(미생물 검사) 등을 실행하고 있다.

특히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정기심사에서 2014년에 이어 2015년에도 2년 연속 무결점 공장으로 인정받으면서 최근 인천공장에 방문해 보고 싶다는 문의가 부쩍 많아졌다고 한다.

유리한 지리적 위치로 사료원가 절감, 우수한 인적 구성도 강점

인천공장은 부두와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고 있어 사료원가를 절감하는데 유리하고 수도권에 속해 있어 한강 북쪽에 위치해 있는 농장의 관리를 원할 하게 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또한 인천에는 천하제일사료 인천공장 뿐 만 아니라 정상급 사료 공장들이 들어서 있기 때문에 사료 가공이나 물류 부문에서 선의의 경쟁을 통해 앞선 기술과 시스템을 구축해 사료를 생산하는데 유리한 편이다.

인천공장은 인적 구성이 우수하다는 강점도 갖고 있다. 각 조직의 팀원끼리 동아리(HPS,HMS)를 구성해 각자 업무와 관련된 개선 사항을 찾고 시스템을 보완해가고 있다.

27년간 천하제일 사료에 몸담고 현재 사료생산 전 과정을 총괄하고 있는 인천사업부 김인옥 생산팀장은 "인천공장뿐만 아니라 천하제일사료의 모든 공장은 최우선이 고객입니다. 53년이라는 오랜 시간 묵묵히 우리들의 본업인 축산업 발전과 고객성공을 위해서 사료만 전문적으로 만들다 보니 드러내고 자랑하는 방법도 서툽니다."며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료업체나 브랜드에 비해 인지도는 조금 낮을 수 있겠지만, 그만큼 위생적이고 안전한 제품을 만들어 고객성공을 위한 약속에 집중해왔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고객 여러분의 성공이 우리의 일이라는 생각으로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애견신문 최주연 기자 4betterworld@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