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반려동물등록제가 시행되면서 내/외장 마이크로칩과 연락처가 기재된 인식표와 목줄를 반드시 착용을 해야한다. 이렇게 의무화된 애견의 목줄에 달려있는 인식표나 팬던트는 예전에는 단순 화려하거나 기능적인 제품이 대다수였는데 최근 IT 기술이 접목되면서 조그만 팬던트 안에 애견의 심박이나 활동량 체크나 예방접종의 정보가 담겨있는 건강관리부터 분실방지, 위치추적등의 기능까지 집약되어 있다.
과거에는 QR코드나 NFC칩 기반으로 펫북, 펫쯩, 포파인더등의 제품들이 3년전부터 애견인들에게 소개되어 판매가 되었었다. 웹이나 모바일 어플과 연동하여 애견을 키우면서 다양한 커뮤니티 형성이나 애견 정보, 애견수첩등의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NFC 기술이 접목된 제품 이후에 SK에서 무선주파수 인식시스템(RFID)과 블루투스(Blue tooth) 기능을 내장한 "지브로"제품이 출시되었지만 내부적인 문제로 인해 6개월뒤에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이후 차세대 근거리 통신기술인 "비콘"을 이용한 제품으로 "하치택"이라는 제품이 선보였다. 트레이닝 관리, 예방접종이나 미용일정 관리, 분실위치추적등의 기능이 들어가있는 이 제품은 저전력으로 배터리 대기시간이 1년이라는 강점과 최대 49미터까지의 긴 수신거리가 특징이다.
최근 TV CF나 온/오프라인 이벤트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SK텔레콤의 "티펫(T-pet)"이 새롭게 출시되었다. 매달 일정비용을 지불하고 통신망을 이용하여 실시간으로 애견의 위치를 파악하거나 운동량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내장돼 있다. 또한 티펫용 별도 요금제를 설정할 예정이며 가족과의 결합상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소형견이 착용하기에는 너무 크기가 크고 72시간이라는 짧은 대기시간으로 자주 충전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다른 제품에 비해 통신회선을 이용한 실시간 위치 추적의 강점을 가지고 있다.
융복합제품부터 최근의 사물인터넷까지 신기술의 IT 트렌드에 반려동물 산업의 접목이 계속 시도되고 있지만 2%의 아쉬움으로 아직까지는 반려동물 관련 "MUST it" 제품이 없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 애견신문 박태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