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술기업 다이슨은 서울대공원 동물원(이하 서울동물원) 유인원관의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다이슨 퓨어 쿨™ 공기청정 선풍기 및 다이슨 V6 무선청소기를 포함한 최신제품 20대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다이슨 제품은 원래 사람들에게 건강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서울동물원은 0.1마이크론의 극초미세먼지와 꽃가루,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다이슨의 공기 청정 기술을 통해 도시 환경으로부터 유입될 수 있는 오염물질을 제거함으로써 원 내 동물들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무더운 여름철 시원한 온도를 유지하고 모기의 접근을 막을 수 있는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밖에 다이슨 청소기는 서울동물원 사육사와 직원들의 청결한 업무환경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인간과 침팬지, 오랑우탄과 같은 영장류의 호흡계는 모두 비슷한 방식으로 작용한다. 입과 코로 들어온 공기는 후두와 기관, 기관지를 따라 폐포까지 다다르는데, 이는 모든 영장류들이 호흡기관을 통해 침투 가능한 해로운 알레르기 유발물질과 오염물질들에 취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이슨 미생물연구소의 카렌 홀(Karen Hall)은 "우리의 기술은 인간을 위해 설계되었지만 서울대공원 사례를 통해 좋은 기술은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고, 때로는 전혀 예기치 않은 용도를 가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라며 "이례적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여과시스템 및 유해먼지 제거에 대한 다이슨의 전문기술이 서울동물원의 유인원들의 건강한 생활환경과 복지 향상을 돕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애견신문 최주연 기자 4betterworld@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