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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기고 때리고 버리고 태우고...끊이지 않는 동물학대 소식 (1)

최주연 2015-07-06 00:00:00

동물학대 소식이 끊이질 않는다. 학대사건 소식을 번호를 매겨가며 써야하는 세태에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현재 어떤 사건이 발생하고 있는지, 어떤 구조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또한 처벌은 어떻게 받고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국가 수준에 비해 너무도 느리게 걸음마하고 있는 동물복지에 대해 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

'개막걸리녀'

굶기고 때리고 버리고 태우고...끊이지 않는 동물학대 소식 (1)

자신의 반려견을 일주일간 굶긴 후 막걸리를 먹여 고통스럽게 토하는 모습을 찍은 여성.

자신의 SNS에 "막걸리 마시고 비틀비틀, 토하고 난리난다. 먹순아 우리 술 끊자"라고 사진과 글을 올려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이렇게라도 SNS스타가 되고 싶었던 걸까?

실수로라도 잊지 말자. 술은 개들이 절대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이다. 소량의 알콜만으로도 개들은 금방 취하고 저혈당, 구토, 발작, 호흡부전, 혼수상태를 일으킬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죽음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

'심야도로 동물 유기'

굶기고 때리고 버리고 태우고...끊이지 않는 동물학대 소식 (1)

경악스러운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되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늦은 밤 거제도의 한적한 시골길, 봉고차 한 대가 급정차 하더니 검은 색 강아지를 버리고 그대로 달아난다. 버려진 강아지는 있는 힘을 다해 주인의 차를 따라갔지만 결국 차를 놓쳐버리고 풀숲 속으로 모습을 감춰버린다. 이 광경을 목격한 뒷차는 앞 차를 추격했지만 엄청난 속도로 달아나는 차를 결국 놓쳐버리고..."

다행히 영상 속 강아지는 풀숲에서 발견됐고 비가 오는 이틀 동안 그 자리를 떠나지 않고 주인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 건강 상태는 양호하며 현재 거제도에서 보호중이다. 또한 개를 버리고 달아났던 차량은 거제 유사모 회원의 끈질긴 추적으로 발견되었다.

동물보호단체 케어는 "아직까지 동물 유기는 최고 100만원의 과태료지만 앞으로는 과태료가 아닌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에 요구하고 있으며 정부 측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친구 집에 입양 간 고양이...온 몸에 화상당한 채 돌아와'

굶기고 때리고 버리고 태우고...끊이지 않는 동물학대 소식 (1)

한 여성이 고양이 한 마리를 키우다가 부모님과 함께 살게 되면서 친구 집으로 고양이를 입양보냈다. 잘 살거라고 믿었던 고양이는 갖은 학대를 당하고 온 몸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채로 돌아왔다.

고양이를 입양했던 친구커플이 아이를 때리고 굶겨 죽기 직전의 상태로 만들어 놓은 것. 특히 돌아오기 직전에 화상으로 추정되는 심각한 상해까지 입은 상태였다.

동물보호단체 케어는 어린 고양이를 학대한 사람을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동물을 학대한 사람들이 어떤 처벌을 받을 지는 아직 미지수이나 동물보호법이 정한대로의 처벌만큼이라도 반드시 받아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 동물보호법이 비록 동물을 '재산'으로 취급하고 있지만, 동물은 함부로 소유하고 버리고 할 물건이 아니다. 존귀한 생명이다. 사람과 동물, 그 둘의 생명의 무게는 다르지 않다.

애견신문 최주연 기자 4betterworl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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