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단체 케어가 '개 먹이로 개를 먹이는 개식용 농장'의 끔찍한 현장을 고발했다.
케어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5월 촬영한 경기도 광주 인근의 개농장 동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동영상 내용에는 썩은 음식물밖에 남지 않아 결국은 동족을 먹을 수밖에 없었던 개들의 처참한 모습이 담겨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3차례의 잠입 취재로 이번 영상을 확보한 케어는 "비인도적 살육방식과 비위생적 유통과정을 동반하는 개 식용산업, 이제 멈춰야 한다."며 "열악한 상황에 개들을 방치한 개농장과 도축장들을 동물학대로 규정해 관련법으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히고 개농장의 폐쇄를 요구했다.
다음은 케어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고발 내용 전문이다. (사진제공:케어)
개 먹이로 개를 먹이는 개식용 농장 고발합니다.
2015년 5월 동물단체'케어'는 경기도 광주 인근의 개농장을 촬영하였습니다.
3차례의 잠입 취재로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개농장은 경기도 광주의 전원주택 단지 안에 위치해 있으며, 하천변을 끼고 있었습니다.
음식물로 추정되는 썩어 있는 내용물이 플라스틱 통 안에 가득 차 있었고 그 내용물을 개들 먹이로 사용한 흔적이 보였습니다.
주변은 온통 개들의 오물 투성이였으며, 그것들은 하천변으로 흘러 들어갔습니다.
그을리고 타다만 개들의 시체도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더욱 충격적인 장면은 우리의 눈을 의심하게 만들었습니다.
각 견사(뜬장)마다 2~3마리의 개들이 있으며 뜯어 먹은 흔적이 역역한 개들의 사체들이 발견되었습니다.
먹다 남은 발바닥, 한쪽 다리, 머리와 정강이뼈, 껍질만 남은 사체등 동족을 먹은 것이 확실한 현장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인간이 이렇게도 잔인 할 수 있단 말입니까?
먹을 수 없는 썩어 있는 음식으로 연명하다 결국 동족을 먹을 수밖에 없을 정도의 열악한 상황을 목도한 동물단체'케어'는 이 행위를 동물학대로 규정합니다.
개식용은 문화라고 알려져 있는 것과 달리 개식용 산업의 전반은 이런 동물학대의 근원이 되고 있습니다.
동물단체'케어'는 대한민국 개식용 산업의 이면을 폭로해왔으며 향후 '개식용 철폐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애견신문 최주연 기자 4betterworld@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