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연구원이 지난 6월10일 반려동물 현황과 해외정책 및 사례 등을 진단하고 시사점을 발표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경기도, 반려동물 25만여 마리 등록, 유기동물 연간 약 1만9천 마리 발생
경기도에 등록된 반려동물은 2014년 기준 25만1천156마리로 전국의 28.3% 차지했고 이중 성남시(2만4천406마리)가 가장 많고, 고양시(2만4천386마리), 수원시(2만3천642마리), 부천시(2만82마리)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서 발생한 유기동물은 2014년 기준 총 1만9천371마리로 전국 8만1천147마리 가운데 가장 많은 23.9%를 차지했다. 유기동물 비율은 개 78.7%, 고양이 19.7%, 기타 1.6%로 2012년 이후 유기되는 고양이 수는 급감했으며, 개는 1만5천 여 마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유기동물 중 자연사⋅안락사로 40% 이상 처리되고 있으며, 입양은 증가 추세로 경기도의 유기동물 처리비용은 2014년 기준 28억 원 정도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메르스 등 동물매개 전염병 관리 체계는 미흡
최근 메르스 등 동물 매개 전염병 관리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반려동물에 대한 병원성 예방과 방지에 대한 위기관리 체계는 미흡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동물보호법에 따라 등록대상동물을 동반하고 공공시설 이용 시, 목줄 착용과 동물소유자의 배설물 처리를 의무화하고 있으나 다중이용시설 등 특정지역 또는 장소의 출입 제한에 대한 규제는 미비한 상태다.
반려동물 관련 시장, 2020년 5조 8,100억 원으로 성장 전망
반려동물 산업의 시장규모는 2012년 기준 약 9천억 원으로 추정되며, 반려동물 수요 증가로 가구당 지출 규모는 점차 늘어나 2020년에는 5조 8천100억 원 정도로 확대될 전망이다.
세부산업 규모는 2012년 기준 수의진료가 35.1%(3천126억 원)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관련용품 34.8%(3천99억 원), 사료 28.0%(2천500억 원), 장묘⋅ 보호서비스 2.1%(191억 원) 순이다.
동물병원 수는 매년 증가 추세로 2013년 기준 전국에 3천521개소가 있고, 경기도에 가장 많은 814개가 있다.
국내 반려동물 사료시장의 경우 70%는 외국계 다국적 기업인 네슬레(Nestle), 마스(Mars) 등이 차지하고 있으며 CJ, 대한사료, 대두사료 등 국내기업이 나머지를 점유하고 있다.
경기도민 4명 중 1명은 반려동물 기른다
경기도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조사에 따르면 현재 반려동물(개나 고양이)을 기르고 있는 응답자는 25.5%이며, 50대와 60대 이상의 비율이 높았다.
사료 및 식품에 가장 많이 지출, 월 평균 10만원
반려동물 관련 지출비용은 월평균 10만원 미만이 57.9%로 가장 많았고, 가장 많이 지출하는 품목은 '사료 및 식품' 2위가 "의료 및 미용" 순이었다. 향후 반려동물 관련 활성화가 필요한 산업으로는 '서비스시장(애견카페, 돌봄,엔터테인먼트 등)'의 수요가 가장 높았다.
동물등록률은 49%, 미등록 이유는 "잘 몰라서"
현재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응답자(255명) 중에 동물을 등록한 비율은 49%로 동물등록을 하지 않은 이유로 '반려동물 등록제도를 잘 몰라서'가 49.2%를 차지해, 등록을 유인할 수 있는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사체처리 방법은 지자체 공공처리시설을 통한 처리 가장 선호
반려동물 사체처리 시 편리한 방법으로 '지자체 공공처리시설(전용 소각로, 공동묘지 등)에서 처리'가 47.9%, '동물병원에서 처리' 20.9%, '장묘사업자에 의한 처리' 18.8% 등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애견신문 최주연 기자 4betterworld@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