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동물보호문화축제가 "동물사랑, 한 걸음 더!"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5월31일(일) 서울 올림픽 공원 평화의 광장 일대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 대한수의사회, 서울시 수의사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동물 학대 및 유기 방지 등 공감대 형성과 올바른 반려동물 돌봄 문화 확산'을 위해 개최된 축제로 작년 10월 개최한 1회 행사에 이어 2회째를 맞이했다.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날 행사장을 찾은 8천여 명의 반려동물가족들은 무료건강검진, 무료반려동물 미용, 동물프리스비 시범, 서울시수의사회 반려동물행동학 연구회의 동물보호교육, 장애견 운동회, 수의사 체험, 개그콘서트 허그봉사단과 포토타임, 가수 배다해의 축하 공연, 경품추첨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즐겼다.

▲ 개그콘서트 허그(HUG) 봉사단

▲ 반려동물 행동학 강의중인 서울시수의사회 반려동물행동학 연구회 유경근 수의사

특히 이날 행사장을 찾은 개그콘서트 허그(HUG) 봉사단은 평화의 광장 일대를 돌며 시민들에게 동물보호에 대한 관심을 호소해 눈길을 끌었다. 허그봉사단의 일원인 개그우먼 장효인은 "개그콘서트 허그봉사단은 동물과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모임이다. 많은 분들에게 봉사라는 것이 쉽게 참여할 수 있고 어렵지 않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행사참여 취지를 설명했다.

오후 4시부터 시작된 2015동물보호문화축제 기념행사에는 이준원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서울시수의사회 수의료봉사단장 이인영 국회의원, 새누리당 문정림 국회의원, 김옥경 대한수의사회장, 손은필 서울시수의사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준원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축사를 통해 "반려동물 인구 천만 시대에 맞춰, 사람과 동물이 함께 공존하는 문화를 창출해야겠다는 생각에서 이 행사를 기획했다. 동물보호운동이 19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확산되었기 때문에 오늘 올림픽 공원에서 행사를 개최한 것이 더 뜻 깊게 느껴진다." 며 "동물보호 관련한 정부예산이 올해 15억이다. 내년에는 50억 정도로 늘리려고 추진하고 있다. 동물테마공원을 전국에 2~3개 정도 만들고, 동물보호센터와 동물구조비 지원 등을 신규 사업으로 넣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 스카이티비 이정민 방송본부장, 이준원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개그콘서트 허그 봉사단장 양선일

▲ 가수 배다해의 축하공연

▲ 행사참여기업들, 좌측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웰니스, 내추럴발란스, ANF, 바이오 펫 발란스

본행사에서는 스카이티비 이정민 콘텐츠본부장과 KBS 개그콘서트 허그 봉사단장인 양선일이 반려동물보호 의식고취에 기여한 공로로 동물보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았으며, 이어 동물보호단체 대표들의 '동물보호의 날' 제정건의문 낭독, 대한수의사회 수의료봉사단 발족식 등이 진행되었다.

마지막으로 참석자들이 다 함께 동물보호문화를 위한 초록색 종이비행기를 날린 2015동물보호문화축제는 다음 개최를 기약하며 막을 내렸다.

애견신문 최주연 기자 4betterworld@naver.com

사진 이형구 기자 ynotstudi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