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는 2015 대한민국 펫 페스티벌이 열렸다. 3일간의 행사는 애완용품 박람회와 함께 어질리티와 프리스비의 독 스포츠쇼와 애묘인을 위한 산업관, 동물사랑 그림그리기 대회, 유기견 입양캠페인등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준비하였다. 하지만 주최사에서는 처음 진행하는 행사로 많은것을 담을려고 하는 의욕이 앞선 나머지 어색하고 부자연스런 모습이 많이 연출되었다. 특히 이번 행사를 두고 홍보부스를 마련하여 참가했던 기업부터 행사기간 구경하러온 참관객까지 아쉬움의 목소리가 다소 많은 행사가 된것 같다.
일반적으로 수도권에서 열린 다른 애완용품 박람회에 비해 애견관련 기업이 1/3수준으로 참가를 한 반면에 일반 애견인의 입장료 비용은 오히려 비싼 부분이 행사의 흥행을 저해한 요인중 하나였다. 행사에 참가했던 업체 관계자에 의하면 "홍보 부스를 마련하여 행사에 참가하는 업체와 이벤트를 진행하는 회사들은 많은 참관객들이 방문을 해야 그 효과를 볼수 있었던 반면에 첫 행사치고 다소 비싼 입장료로 인해 흥행몰이에 실패를 한것 같다"라고 전하고 있다. 또한 베를링턴을 키우는 애견인은 " 입장료 9000천원이 거금이 되었고 환불처리 해 달라고 소리를 치고 싶었다"는 글을 커뮤니티에 남겼다.
기존 박람회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보면 반려동물의 사료,용품,서비스등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가 80% 이상으로 애견인들에게 재미난 볼꺼리와 이벤트를 제공했었는데 이번 박람회에서는 통신사, 금융과 보험회사, 심지어 수도꼭지나 사람 신발까지 판매를 하고 있어 전문성이 다소 떨어져 보인 행사였다.
이번 "2015 대한민국 펫 페스티벌"에는 유독 많은 기업들이 행사를 위한 주관사로 참여하여 진행하였지만 소문난 잔치에 먹을것이 없다라는 말처럼 풍성한 기획대비 홍보와 진행이 다소 아쉬운 행사로 남아 행사 주최측에서 홍보하는 "국내 최대규모 펫 페스티벌"이 되기에는 한참의 시간이 필요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