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전문브랜드 이리온이 지난 5월30일(토) 강남구 삼성1문화센터에서 '제2회 반려동물 아카데미 고양이편'을 개최했다.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 이리온 반려동물 아카데미는 지난 4월25일 열린 '제1회 반려동물 아카데미 반려견편'에 이은 행사로, 이날 행사장에는 온라인에서 입장권을 구매한 100명의 고양이 보호자들이 전원 참석하는 출석률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강의는 1.사료원료와 등급 바로알기 2.고양이의 나이별 검진 포인트 바로알기 3.고양이의 눈 건강 순서로 진행되었다.
개 사료를 고양이에게 먹여도 될까?
먼저 '사료원료와 등급 바로알기' 강의를 진행한 대한사료 박창우 수석연구원은 사료의 등급과 원료 보는 방법 등을 설명하고 "그레인 프리(Grain Free)사료가 탄수화물이 완전히 없는 고기만으로 만들어진 사료란 뜻이 아니다. 기존에 사료의 원료로 사용되던 쌀, 옥수수, 귀리, 보리 등의 곡물을 감자, 고구마, 타피오카 등으로 대체한 사료를 말한다."며 "그레인 프리 제품은 피모개선과 알러지 감소, 더 많은 에너지 공급 등의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박 연구원은 "개 사료를 고양이에게 먹여도 되느냐는 질문이 많은데 고양이는 강아지에 비해 아미노산 요구량이 많기 때문에 개 사료를 장기간 먹일 경우 영양실조가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웰빙'만큼 '웰다잉'도 중요
두 번째 강의를 진행한 이리온 청담점 이미경 원장은 '건강한 반려동물 20세 프로젝트'가 이리온의 사명 중 하나라고 소개하고 "고양이는 아픔을 숨긴다. 조기에 질병을 찾으려면 정기검진이 최선, 그래야 수의사가 놓치는 오류도 막을 수 있다."며 나이별 건강검진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고양이는 비만이 만병의 근원이라며 보호자들에게 비만관리에 신경써줄 것을 당부하고 "잘 사는 것(웰빙) 만큼 건강하게 죽음을 맞는 것(웰다잉)도 중요하다. 반려묘들이 20세까지 건강하게 살 수 있게 고민하고 노력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슈렉고양이의 큰 눈동자? 녹내장이 아니고서는 불가능
이어 고양이 안과질환에 대한 주제로 참가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준 이리온 청담점 김세은 수의사는 "안과질환은 전신질환과 관계된 경우가 많으므로 전신건강의 확인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허피스 바이러스, 클리마디아 감염증, 칼리시 바이러스에 대한 증상을 설명했다.
김세은 수의사는 슈렉에 나오는 장화고양이를 예로 들면서 "녹내장에 걸리지 않는 한 대낮에 그런 큰 동공의 눈은 있을 수 없는 것"이라며 "고양이는 녹내장이 발병하는 일이 드물다. 녹내장이 걸렸을 경우는 고양이가 고혈압일 경우가 많고, 고혈압은 신장과 심장질환 등의 이유로 생긴다."고 말했다.
반려동물의 정확한 건강관리 정보를 보호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되는 '이리온 반려동물아카데미'는 반려인들의 호응에 힘입어 다가오는 여름 제3회 강연을 준비중이다.
애견신문 최주연 기자 4betterworld@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