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팬들의 동물보호단체 기부 행렬이 이어져 훈훈함을 전해주고 있다.
지난 8일 아이돌그룹 샤이니의 멤버 '종현' 팬들은 동물사랑실천협회(이하 동사실)에 고양이들을 위한 물품을 기부했다. 종현의 26번째 생일을 기념해 '김종현팬연합'이 보내온 이번 물품들은 고양이 모래와 사료, 캔간식, 배변패드, 휴지 등 고양이들을 위한 생필품으로 답십리에 위치한 동사실 입양센터에서 생활하는 유기묘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또한 3월28일에는 인기그룹 B.A.P의 방용국 팬모임 '빵사줌'이 방용국의 26번째 생일을 기념해 동사실 땡큐센터에 캔 사료를 기부했다. 땡큐센터에는 동사실에서 구조한 유기동물들이 치료와 입양을 기다리며 생활하고 있는데 이들 중 약을 먹거나 사료를 먹기 어려운 동물들을 위해 캔 사료를 필요로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지난 2월에는 양갱이 아빠로 유명한 비스트 양요섭의 생일을 맞아 팬클럽 르헤브 서포터즈가 동사실에 사료 40kg을 기증했다.
아이돌 가수의 공연장에 일반 화환 대신 기부를 위한 쌀화환이나 사료화환 등을 보내는 것이 보편적인 문화로 정착된 요즘, 스타의 생일에도 값비싼 선물 대신 스타의 이름으로 동물보호단체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부하거나 봉사활동을 하는 팬들이 많아지고 있다.
스타들에게는 무엇보다 값진 선물이 되고 어려운 이웃들과 유기동물들에게는 봄꽃처럼 따뜻한 위로가 될 팬들의 성숙한 기부문화가 앞으로도 계속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출처:동물사랑실천협회)
애견신문 최주연 기자 4betterworld@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