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유기견 영화가 개봉한다.
인간에게 버려지는 인간의 친구 '유기견'을 다룬 영화 '화이트 갓(White God)'은 헝가리 감독 코르넬 문드루초의 여섯 번째 장편으로 제67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수상했다. 또한 작년에 열린 제19회 부산국제 영화제에 초청되어 국내 관객에게 첫 선을 보인 작품이다.
13살 소녀와 그녀의 애견 하겐 간의 유대를 통해 개들에 대한 학대를 비판하는 이 영화는 지금까지 봐오던 반려견 영화들과는 사뭇 다르게 '유기견들이 인간에게 복수를 한다'는 전개로 시선을 끈다.
주인공 개 하겐 역은 루크와 바디라는 형제 개가 맡아 열연을 펼쳤고 칸에서 the Palm Dog Award를 수상하며 견공 출신 최초로 칸 레드카펫을 밟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제작사측은 영화에 출연한 250 마리의 개들은 모두 동물보호소에서 데려온 개들로 촬영을 마친 후 모두 입양되었다고 밝혔다. 4월2일 개봉예정.
애견신문 최주연 기자 4betterworld@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