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견종은 '푸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작년 10월2일부터 29일까지 4주간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만약 개를 기른다면 어떤 개를 가장 길러보고 싶은지' 물은 결과를 발표했다.
가장 좋아하는 견종은 '푸들'(14%)이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 순으로는 '진돗개'(13%), '말티즈'(12%), '시츄'(10%), '요크셔 테리어'(5%), '치와와'(4%), '포메라니안'(2%), '삽살개'(1%), '시베리안 허스키'(1%), '잡종개(똥개)'(1%) 순으로 나타났다.
좋아하는 견종 상위권의 '푸들', '말티즈', '시츄', '요크셔 테리어' 등은 모두 실내 양육에 적합한 소형견들이었고 '진돗개'만 대형견에 속했다. 이는 아파트 등 집합건물 거주율이 높은 우리나라 주거 환경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남성은 용맹하고 충직한 성품으로 잘 알려진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진돗개'를 가장 좋아했으며, 여성은 '푸들'과 함께 우아한 외모의 '말티즈'를 가장 좋아하는 견종으로 꼽았다.
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2004년에는 '진돗개'와 '시베리안 허스키'가 선호 견종 1-2위를 차지했다. '진돗개'의 인기는 2014년에도 여전하지만(선호도 10%→13%) '시베리안 허스키'에 대한 관심은 줄었으며(5%→1%) '푸들'(4%→14%), '말티즈'(5%→12%), '시츄'(4%→10%) 등 대체로 소형견종의 인기가 눈에 띄게 늘었다.
한편, 가장 좋아하는 반려동물 조사 응답은 '개'(64%)와 '고양이'(9%)로 개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좋아하는 반려동물이 없다'는 응답은 2004년 46%에서 2014년 23%로 감소했다.
애견신문 최주연 기자 4betterworld@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