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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펫페어 2014' 현장 분위기를 말하다

박태근 2014-11-26 00:00:00

애견문화와 산업의 지표를 말해주는 애완용품 박람회가 드디어 개막을 했다.

매년 가을에 열리는 애완용품 박람회는 국내 최대 규모 행사로 상반기에 열리는 애완용품 박람회나 대구, 부산에서 열리는 박람회에 비해 큰 규모를 자랑한다. 더구나 기존의 KOPET 박람회에 이어 작년부터 새로 생긴 K-Pet 박람회로 인해 각 박람회의 전시를 담당하는 회사들 간에 미묘한 긴장과 경쟁구도마저 형성되고 있어 펫 관련 업계나 애견인들에게는 양질의 볼거리가 되고 있는 양상이다.

'케이펫페어 2014' 현장 분위기를 말하다

11월 7일부터 9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K-PET 박람회는 올해 2회 행사를 마쳤는데 작년 1회 행사에 비해 정확히 2배 많은 참관객 유치에는 성공했다. 또한 펫사료협회의 주최로 협회 회원사의 참여와 더불어 대외적인 홍보부분을 강화하여 일산 킨텍스라는 지역적인 한계를 상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박람회에는 도그쇼와 동물보호단체, 애견학과, 심지어 비어있는 부스까지 나타나는 등 애완용품 박람회의 전문성을 떨어뜨리고 비효율적이었던 점을 개선하여 올해는 90% 이상 펫관련 기업부스를 운영하여 홍보의 장을 마련하였다.

내추럴발란스, 유한양행, ANF 등의 참가업체들은 각 기업의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고유 부스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고 동시에 사료와 간식 등 대표 제품의 증정 행사와 함께 반려동물 건강 상담을 진행했다. 또한 애견신문사에서는 업체들 간의 소통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룸을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 둘째 날 오전에는 부스 참여업체 대상 간담회를 열어 작년과 올해 행사의 운영에 대한 내용과 문제점에 대한 참가업체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별도로 마련하였는데 두 달 전에 열린 사업설명회와 함께 펫 관련 업체와 박람회간의 소통의 시간이 되어 좋았다는 평이다.

하지만 일부 행사와 이벤트의 무리한 진행으로 취지가 무색한 부분도 있었다. 박람회장 한쪽에 마련된 공연장에서 진행된 재즈피아니스트 공연은 번잡스런 행사장에서 공연을 하기에는 다소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고 전시장내에 주목될만한 제품들이 전시된 쇼케이스가 몇 군데 설치되기는 했지만 소개를 하는 제품들이 전시되는 근거가 빈약하고 참관객들의 집중 역시 받지는 못하였다. 차라리 해외박람회처럼 쇼케이스관을 별도로 만들어 진행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내년도 케이펫페어는 2015년 3월 28~29일 서울 SETEC, 11월 6~8일 고양 KINTEX 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현재 내년도 상반기 전시회의 참가기업을 모집하고 있으며, 이미 40%에 해당하는 기업 유치가 이뤄졌다. 올해 말일까지 접수 시 조기신청 할인이 적용되며 참가 관련 문의는 케이펫페어 사무국(02-3397-0924)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태근 기자(massman@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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