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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수의사로 산다는 것

최주연 2014-11-25 00:00:00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수의사들의 아름다운 편지’

[책소개] 수의사로 산다는 것

정인성 지음 ∥로얄에이알씨 ∥2014.10.30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사람. 반려동물을 치료하는 사람. 우리는 모두 같은 사랑을 하고 있습니다."

수의사들의 경험담을 묶은 에세이 '수의사로 산다는 것'이 출판되었다. 이 책은 수의사들이 동물병원에서 강아지들과 고양이들을 치료하면서 생긴 에피소드는 물론 의사이기 이전에 반려동물의 보호자로서 겪은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다양한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또한 평소 진료업무를 하면서 겉으로 표현할 수 없었던 전문가로서의 책임감, 고뇌 등 수의사들의 내면과 동물보호자들과 다름없는 환자에 대한 연민, 그리고 직업인으로서 겪는 솔직한 고충까지도 여러 수의사들을 통해 표현하고 있어 반려동물 임상 수의사를 이해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수의사'라는 사람을 생각하면 어떤 모습이 그려지시나요? 아마도 동물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과, 그런 동물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지극정성으로 치료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떠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 동물병원의 수의사들은 어떨까요?

아픈 아내가 마음이 쓰여 동물병원으로 출근하는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 수의사, 자신이 담당하던 환자가 결국 세상을 떠났지만 보호자 앞에서 눈물을 삼키고 다음 진료를 속행하는 수의사, 환자에게 충분한 애정을 주지 않고 함부로 대하는 보호자에게 분노하는 수의사, 훔친 개를 병원에 데려왔던 개도둑을 잡기 위해 벼르고 있는 수의사, 새벽에 별안간 세상을 떠난 환자의 보호자와 소주잔을 기울였던 수의사…….

세상에는 다양한 모습의 사람이 있듯이 수의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100%의 수의사를 보여주는 것, 그것이 이 책이 나온 이유입니다.

수의사는 반려동물이 아플 때 가장 먼저 찾아와 보호자가 의지를 하게 될 사람이기도 하지만 집으로 돌아가면 사랑스러운 반려동물이 자신을 반겨주는 것에 익숙한, 평범한 보호자이기도 합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사람, 반려동물을 치료하는 사람, 모두 같은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인 것입니다.

이 책의 서문을 열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수의사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엮자는 생각을 처음으로 하게 된 지 5년여가 지나, 드디어 여러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이렇게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참여해주신 선생님들과 책 속에 나오는 많은 반려동물과 보호자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책을 읽는 모든 분들이 반려동물과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하길 기원합니다.

최주연 기자(4betterworl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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