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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던 마약 소지범, 자신의 애견 때문에 경찰에 붙들려

최주연 2014-11-11 00:00:00

도망치던 마약 소지범, 자신의 애견 때문에 경찰에 붙들려
▲ 프랫빌 경찰서가 공개한 'Bo'

미국 앨라배마 주 프랫빌 경찰서가 자신의 애견 때문에 체포된 마약소지범의 소식을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0월28일 공개했다.

프랫빌 경찰서는 "수색영장을 들고 용의자 에드워드 핸더슨의 집에 도착하자 핸더슨은 바로 집 뒤에 있는 골짜기 건너로 도망쳐 달아났다. 수사관들이 핸더슨을 찾기 위해 골짜기에 다가 갔을 때 갑자기 핸더슨의 개가 나타났다. 수사관들은 개에게 주인을 찾으라고 말했고 그 개는 주저 않고 수사관들을 이끌고 가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곧바로 숲 사이에 숨어있던 주인을 찾아내어 꼬리를 흔들었다."고 검거 과정을 설명했다.

용의자의 개는 '보(Bo)'라는 이름을 가진 핏불과 허스키 믹스견이다. '보'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많은 시민들로부터 '주인이 체포된 후 보는 누가 돌보는지, 혹시라도 주인을 잡은 것에 대해 남은 가족들에게 불이익을 받지는 않을지'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프랫빌 경찰서 측은 '보'는 현재 남은 가족들과 잘 지내고 있다면서 우려의 시선처럼 불이익을 받거나 하는 일 없이 사랑받고 있다고 밝히고 동물단체가 주기적으로 보를 체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주연 기자 4betterworl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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