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쌀쌀해지는 시기가 되면 유기견 단체나 사설 유기견 보호소에서 운영경비의 증가로 인해 유기견 바자회를 열고 있다.
특히 유기견보호소는 수십마리의 유기견을 개별 영역으로 나눠 관리를 하는 곳이 대부분이여서 난방비가 많이 들어가게 된다.
이렇게 소요되는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유기견 바자회를 늦가을부터 열리게 되는데 많은 펫관련 기업들과 단체 및 개인들이 후원물품을 내놓고 판매를 하여 보호소를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유기견 돕기 바자회들이 많이 생기다보니 행사 목적이 불분명하고 부실한 행사까지 있어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일단 유기견 돕기 바자회는 후원 목적이 분명히 해야 한다.
바자회를 통해 얻은 수익이 어떤 보호소에 어떤 부분에 도움을 주는지에 대한 부분이 명확히 해야 하는데 단순히 "유기견 돕기 바자회"라는 이름만 달랑 기재해놓고 후원을 요청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후원을 하는 사료회사나 간식 용품회사 역시 각 단체나 보호소에서 요청한 후원의 내용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를 할 필요가 있고 행사가 끝나고 나서도 사후보고는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다.
특히 보호소에 물품이 아닌 현금 지원에 대해서는 후원하는 쪽과 후원받는 쪽의 명확한 확인이 필요로 하겠다. 현재 10월부터 매달 5개 안팎의 유기견 바자회가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근 기자(massman@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