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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손은필 서울시수의사회장

최주연 2014-10-23 00:00:00

“사람이 동물을 통해서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

[인터뷰] 손은필 서울시수의사회장
▲ 손은필 서울시수의사회장

'2014동물보호문화축제' 현장에서 누구보다 바쁘게 행사장을 누비며 진행 상황을 체크하던 손은필 서울시수의사회장을 만났다. 주어진 인터뷰 시간은 짧았지만 손은필 회장은 명쾌한 답변으로 이번 행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Q 이번 행사 취지는?

A 우리사회에 반려동물이라고 하면 옛날부터 부정적인 관점이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런 우리 사회에 동물사랑을 통해서 생명존중사상을 고취시키고 사람들이 동물을 통해서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 또한 반려동물 문화가 건전하게 형성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취지로 이 행사를 시작했다.

Q 준비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A 이번 행사가 반려동물에 관해서 수의사회에서 하는 첫 번째 행사다보니 준비과정이 굉장히 어려웠다. 행사를 진행하는 데는 홍보라던가 여러 가지 디테일한 부분이 많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많이 와서 행사에 참여를 해야 하는 것이라고 본다. 그래야 행사를 하는 의의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서 앞으로 이런 행사를 동물보호 등의 사회적 운동으로 더 키워나갈 수 있는 충분한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Q 주관이 대한수의사협회와 서울시수의사협회인데 어떤 역할 분담을 했는지?

A 대한수의사협회에서 행사를 진행하고 서울시수의사협회는 예산과 홍보 등의 역할 분담을 했다.

Q 이번 1회 행사에서 미흡했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A 다행히 날씨는 좋았지만 각 부스에서 많이 기다려야 하는 점 등은 오신 분들이 불편해 하셨을 것 같다, 2회 행사부터는 관람객들이 반려동물과 함께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컨텐츠를 보다 많이 개발하고 상담 받을 수 있는 부분도 늘리도록 하겠다.

Q 반려동물 무료등록 행사에 대해 수의사들 사이에서도 찬반 의견이 있지 않았나?

A 물론 수의사들 중에서 무료등록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요즘 동물등록률이 굉장히 저조하다. 사실 우리나라에 반려동물이 몇 마리 있는 것조차 확실히 모르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 현재 나와 있는 등록률도 다 허수다.

동물등록을 하는 것은 유기동물을 방지하기 위해서 하는 것 아닌가. 지금은 유기동물 방지를 위해 동물 등록을 해야 한다는 점을 홍보한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 동물을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우리 수의사들이 이해를 해주리라 믿는다.

Q 서울시 수의사회인데 단독으로 진행하는 행사 계획이 있나?

A 반려동물 관련된 행사는 우리가 독립적으로 계획할 수도 있지만 같이 힘을 합쳐서 한다면 더 크게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야 각 단체가 원하는 동물보호 쪽의 측면에서도 목표를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주연 기자(4betterworld@naver.com)/ 사진기자 이형구(ynotstudi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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