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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피는 강아지 마을', 가을맞이 개똥줍기 행사 개최

최주연 2014-10-23 00:00:00

“강아지 놀이터 만들어 주세요“

'민들레 피는 강아지 마을', 가을맞이 개똥줍기 행사 개최
▲ 개똥줍기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회원들

지난 10월4일 화성 동탄 센트럴파크에서 '제1회 가을맞이 개똥줍기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화성 동탄의 강아지모임인 '민들레 피는 강아지 마을'에서 주최한 소규모 지역 모임으로 '동탄 지역 內 강아지놀이터 건립'을 목표로 일반인들과 애견인들 사이의 반려동물에 대한 이해차이를 좁히고자 마련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30여명의 회원과 강아지 30마리가 참가해 공원을 돌며 개들의 배설물을 치웠다.

'민들레 피는 강아지 마을', 가을맞이 개똥줍기 행사 개최

행사를 이끌고 있는 장성순씨는 "개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제일 큰 불만은 목줄을 안하는 것과 개똥을 안 치우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솔선수범해서 개똥을 찾아 치우는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의 최종 목표는 화성시에 강아지 놀이터를 만드는 것이다. 동물 보호법에 보면 동물은 타고난 습성대로 키우도록 노력해야한다고 되어 있다. 나와서 저렇게 뛰어 놀기를 원하는 강아지들에게 외출 시 목줄을 매라는 것은 서로 충돌되는 사안이 아닌가? 그래서 강아지 공원이 필요하다. 거창하게 만들어 줄 필요 없이 구역만 정해달라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민들레 피는 강아지 마을', 가을맞이 개똥줍기 행사 개최
행사 참가자들이 입은 유니폼에 부착된 슬로건

현재 '민들레 피는 강아지 마을' 회원들은 통탄1신도시에 동물놀이터를 만들어 달라는 민원을 제기하고 화성시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매주 모임을 통해 목줄 없이 반려견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달라는 'Off Leash Area' 캠페인을 함께 진행하면서 개똥줍기, 걷기대회, 유기견보호소 봉사활동 등을 하고 있다.

'민들레 피는 강아지 마을', 가을맞이 개똥줍기 행사 개최
▲ 'Off Leash Area' 스티커를 부착하고 행사에 참여한 김총명 군과 반려견 레이

한편, 화성시 공원녹지과 이광희 주무관은 "애견인으로서 처음엔 동물놀이터를 만드는 것에 대해 사람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너무 쉽게 생각했다. 막상 재검토를 하다보니까 생각도 못한 반대가 너무 많더라"며, "동탄1신도시의 경우 이미 공원이 조성이 되어 7~8년간 시민들이 이용을 해오고 있다. 그래서 공원 내에서 뭔가를 바꾼다는 것에 대해 주민들의 동의를 얻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새로 조성되는 동탄 2신도시에 동물놀이터를 신설하는 방향으로 토지주택공사와 협의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최주연기자 (4betterworl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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