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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 롯데 아쿠아리움 벨루가 전시 중단 촉구 기자회견

최주연 2014-10-22 00:00:00

동물보호단체, 롯데 아쿠아리움 벨루가 전시 중단 촉구 기자회견

동물자유연대와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동물사랑실천협회, 동물을위한행동, 핫핑크돌핀스가 공동으로 10월 16일 제 2롯데월드 에비뉴엘동 정문 앞에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벨루가(흰고래) 전시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흰고래(벨루가)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근접종(Near Threatened)으로 롯데월드가 이날부터 관람객에게 공개 전시할 예정인 3마리의 벨루가 모두 러시아에서 야생 포획된 개체를 수입한 것이다. 러시아 정부는 최근 외화벌이를 위해 북극해에서 무분별하게 흰고래(벨루가)를 포획해 수출하고 있으며, 최근 4년간 3,000마리 이상의 야생 벨루가를 포획한 것으로 알려져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다.

2013년에는 미국 정부가 러시아의 무분별한 포획이 멸종위기에 처한 벨루가의 개체수 감소에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해 조지아 아쿠아리움의 벨루가 수입신청을 거부한 사례도 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시민단체 활동가들은 한 목소리로 야생 벨루가를 가두어 전시하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을 규탄하고, 단체별 발언 후 함께 공동기자회견을 낭독했다. 낭독이 끝난 후 롯데월드 벨루가 전시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롯데월드 주변을 행진하며, 시

민들에게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을 관람하지 말아 줄 것을 요청하는 거리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동물자유연대 김지영 선임간사는 "우리나라가 야생 포획된 러시아 벨루가의 주요 수입국"이라고 지적하며,"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이 야생 포획된 흰고래(벨루가)를 수입해 전시하는 행태는 반생태적이고, 비윤리적일 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벨루가 포획을 금전적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크게 떨어트리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사진제공:동물자유연대)

최주연 기자(4betterworl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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