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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킴의 반려견 사랑 "집 앞에서 날 기다려 준 싼쵸 덕분에 행복"

최주연 2014-10-20 00:00:00

유기견들 위한 사료지원과 견사제작 등 후원도 꾸준

로이킴의 반려견 사랑 집 앞에서 날 기다려 준 싼쵸 덕분에 행복

슈퍼스타K 출신 가수 로이킴이 자신의 SNS를 통해 신곡 'HOME'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로이킴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실 제 정규 2집 타이틀곡 HOME은 제가 안고 있는 제 14년 지기 친구 싼쵸 덕분에 나오게 된 곡입니다. 싼쵸의 시점에서 써내려간 곡이 HOME 인데요. 저에게 무슨 일이 있건, 집 문 앞에서 절 기다려주고 짖어주는 이 친구 덕분에 힘이 나고 행복했습니다."라고 자신의 신곡과 반려견 싼쵸에 대한 글을 게재했다.

이어 로이킴은 "여러분에게도 싼쵸 같은 존재들이 모두 있을 것입니다. 제 음악을 통해 그 존재들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는 말을 들으며 너무 감사하고 또 감사한 마음뿐 입니다. 항상 시작이라 생각하며 노래하겠습니다."라면서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아울러 전했다.

로이킴과 반려견 싼쵸의 인연은 로이킴이 초등학교 1학년인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집으로 가기 위해 탄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아주머니가 작은 바구니를 안고 있었는데 그 속에 눈도 못 뜬 아기 강아지 싼쵸가 있었고, 어린 로이킴은 그 강아지를 보자마자 한 눈에 반한 것. (로이킴이 중2를 마치고 미국으로 유학을 가 만난 절친의 어머니가 바로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그 아주머니었다는 것을 보면 둘의 인연이 그저 우연만은 아닌 듯하다.)

그 후 우여곡절 끝에 가족이 된 유난히 까만 눈의 말티즈 강아지 싼쵸는 그 후 14년 간 로이킴과 가족들 곁을 든든하게 지켜왔다. 물론 싼쵸가 가족 내 서열에서 아버지 다음으로 자신이 2위라고 여긴 탓에 서열 꼴찌인 로이킴을 자주 문다는 후문도 있지만.

로이킴의 반려견 사랑 집 앞에서 날 기다려 준 싼쵸 덕분에 행복

로이킴의 반려견 사랑 집 앞에서 날 기다려 준 싼쵸 덕분에 행복
▲ 카카오톡 이모티콘에 등장한 싼쵸와 로이킴

2000년생인 싼쵸는 가족들의 아낌없는 사랑을 받고 있지만 14살의 노령견인 관계로 요즘 아픈 곳도 많고 눈도 잘 안 보인다고 한다. 로이킴은 그런 싼쵸와의 추억을 남기고자 지난달에는 어렵사리 함께 스튜디오 촬영을 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팬들 사이에서도 싼쵸의 인기가 높아져 카카오톡 이모티콘에 로이킴과 동반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로이킴은 작년부터 후원금과 사료를 지원해왔던 애신동산에 올 겨울 추위를 대비해 견사 신축을 진행중이다. 애신동산은 포천 산 속에 위치한 유기견 보호소로 사료부족은 물론 들쥐들과 엉켜서 유기견들이 열악하게 살고 있다. 신축중인 로이킴 견사는 11월안에 공사를 마무리 지어 겨울 전에 유기견들이 들어갈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집과 가족의 따스함을 표현한 타이틀 곡 'HOME'으로 활발한 2집 앨범활동을 하고 있는 로이킴은 애신동산 이외에도 크고 작은 유기견 임시보호처에 익명으로 꾸준히 사료기부를 해오고 있다.

그가 쓴 노래 'HOME'의 가사처럼 '가슴이 시릴 때, 아무도 없을 때, 늘 여기로 오면 돼'라고 말할 집을 잃어버린 유기견들, 오갈 곳 없는 그들에게 로이킴의 묵묵한 후원이 올겨울 따뜻한 위로가 되고 또 다른 의미의 '홈'이 될 것이다.

애견신문 최주연 기자 4betterworl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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