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7일, '동물을 위한 행동'과 '슬픈 과학자'가 공동으로 동물거래 웹사이트 두 곳에서의 야생동물 거래 실태와 SBS TV 동물농장의 동물소개 방송내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였다.
조사 결과 개와 고양이를 제외한 기타 동물과 야생동물이 웹사이트를 통해 무분별하게 거래되고 있었고, 이 중 일부는 불법적 거래임이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지할 수 있는 법적 장치가 미비함이 드러났습니다. 국내 유일의 동물소개 프로그램인 SBS TV 동물농장의 경우, 야생동물의 본래적 가치를 훼손하는 일부 내용이 방송에서 다뤄지고 있어 대중들의 야생동물에 관한 기본인식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에 동물거래 웹사이트와 SBS TV 동물농장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를 지난 17일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마련하였다.
'동물을 위한 행동'은 2012년 건립된 비영리민간단체로 동물원동물의 복지와 동물공연 반대 등 감금된 야생동물의 권리에 초점을 맞추어 활동하고 있는 동물보호단체이며, '슬픈 과학자'는 2011년 시작된 뿌리와 새싹의 소모임으로 국내 야생동물의 권리 개선을 목표로 한 젊은 과학자들의 모임입니다.
'동물을 위한 행동'은 2013년 8월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며 국내에서 거래가 불가능한 슬로우로리스 온라인 거래를 포착하고 고발을 진행했으며 '슬픈 과학자'는 2011년 5월 SBS TV 동물농장에서 국제적 멸종위기종 긴팔원숭이 개인사육 사례가 방송되는 것을 포착한 것이 계기로 소모임을 조직하였기에 '동물을 위한 행동' 측에 협력 사업을 제안, '생명다양성재단'의 지원을 통해 8개월에 걸친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