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서울시 신청사 대회의실(3층)에서 동물보호 청책(聽策)토론회를 개최하였다.
서울시에서는 도시 환경에서 나타나는 사람과 동물간의 갈등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고, 고령화 및 1인 가구 증가 추세와 더불어 제3의 가족이 되고 있는 반려동물에 대한 올바른 인식 전환을 위해 서울시 동물보호와 복지 정책에 대해 시민과 서울시가 함께 고민하는 청책토론회를 마련하였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서울시 보건정책관, 서울시 복지건강실장, 시민단체, 동물보호명예감시원, 일반 시민등 150여명이 자리를 채웠으며 반려견 놀이터 동영상 감상 - 주제발표(사람과 동물이 행복한 도시, 서울대학교 우희종 교수) - 자유토론 - 마무리 의견(박원순 시장) 순으로 하승수 변호사의 진행으로 시작되었다.
자유토론을 통해 30여명의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을수 있었는데 서울시의 고양이관련 정책과 길고양이 복지, 서울시 동물복지위원회 구성의 논란, 서울시 관내 유기동물 관리 실태, 압구정과 용산구 고양이 사건, 시위탁보호소의 자격, 서울시의 농장동물과 실험동물에 대한 관심등에 대한 내용에 대해 서울시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였다.
또한 동물인식표에 대한 논란, 동물학대에 있어 격리와 피난권에 대한 내용, 농장과 번식장까지 동물등록제 적용, 동물등록제를 인터넷으로 등록할수 있도록 등록제도 완화등의 농림수산식품부의 정부정책에 대한 내용도 다수있어 자유토론을 통한 시민들의 목소리가 서울시를 대상이 아니라 중앙정부차원의 관심에 대한 목소리가 전반적으로 높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민단체와 서울시민 150여명의 참석한 토론회의 마지막 의견으로 동물보호와 동물복지에 대한 시민교육 프로그램을 지원을 약속하였고 서울시 동물원의 운영을 동물관점에서의 생태 동물원으로 지향하겠다고 했다. 또한 현재 서울시 능동에 위치한 반려견 놀이터를 확대할 예정이며 동물보호거버넌스로 행정에 시민이 참여할수 있는 기회를 늘리겠다고 했다.
이번 행사를 진행한 하승수 변호사는 다른 청책토론회와 달리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로 조만간에 다시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박원순 시장의 약속을 받기도 했다. / 애견신문 박태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