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어처럼 페인티드 터틀도 물이 가득 든 수조를 필요로 한다(사진=ⓒ플리커) |
페인티드 터틀을 기를 때 숙지해야 할 것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 서식하고 있는 가장 일반적인 야생거북 가운데 페인티드 터틀이 반려동물로써 가장 많이 길러지고 있다. 하지만 이 페인티드 터틀을 건강하게 기르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미국 내에서도 모든 주에서 이 거북을 기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이 품종을 기르기 전에는 해당 주의 주법을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
페인티드 터틀은 수중 거북이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을 물 속에서 보내며 일광욕을 하거나 먹이를 먹을 때에만 건조한 육지로 올라온다. 따라서 페인티드 터틀의 관리는 관상어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페인티드 터틀의 수조는 물로 거의 완전히 채워야 하지만, 관상어와 다른 점은 건조한 발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완전히 자란 거북은 100갤론 이상의 물이 든 대형 수조를 필요로 한다. 하지만 아동용 풀장이나 연못, 혹은 대형 플라스틱 용기에서 이 거북을 기르는 사람들도 있다. 수조의 한쪽에 넣어놓은 대형 바위는 일광욕을 위한 장소 및 거북이 올라와 쉴 수 있는 발판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 외에, 반려동물 전문매장에서 물 속에 띄워놓을 만한 다양한 액세서리를 구입할 수 있다.
페인티드 터틀은 잡식성이기 때문에 동물성 및 식물성 먹이를 고루 섭취한다. 녹색잎 채소와 물상추, 부레옥잠 같은 식물뿐만 아니라 생선, 벌레, 곤충 등도 먹일 수 있다. 그 외에 시중에는 각 성장 단계에서 최적의 영양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생산된 다양한 종류의 거북 전용 사료를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시중에서 판매하는 먹이를 구입할 때에는 성분표를 유심히 살펴야 한다. 거북 권장 식단은 단백질 30~40%, 저지방 함유, 비타민 D, 고칼슘 및 인 등이 포함돼야 한다. 그리고 비타민과 미네랄 보충제도 권장한다.
▲페인티드 터틀은 물상추와 같은 녹색잎 채소를 먹이로 한다(사진=ⓒ게티 이미지) |
상당 시간 물 속에서 보내는 동물에게 수질은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거북도 예외는 아니다. 더럽고 오염된 물은 질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페인티드 거북을 깨끗하고 상쾌한 물 속에서 기르기 위해서는 고급 필터가 필요하다. 다이빙 필터와 캐니스터 필터가 가장 좋은 선택이며 이 제품들은 물을 여과할 뿐만 아니라 수조를 통풍할 수도 있다.
페인티드 거북을 기르길 원한다면 이국 동물 전문 수의사를 먼저 찾아야 한다. 개나 고양이를 치료하는 일반 수의사는 아픈 거북을 치료할 수 없기 때문이다. 거북은 결막염 및 각막 궤양을 포함해 안구 질환에 취약하다. 피하 농양 또한 가장 잘 걸리는 질병 중 하나다.
거북이 먹이를 먹지 않고 호흡이 짧아지고 입을 벌리고 있으며 물 속에 들어가지 않고 지나치게 오래 동안 햇빛을 쬐려고 한다면, 전문 수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수조에 새로운 거북을 넣기 전에 먼저 수의사의 검사를 받아야 한다. 수의사는 내장 기생충을 확인하기 위해 대변 샘플을 채취할 것이다. 그리고 기생충 검사에 양성 결과가 나오는 경우 즉시 치료에 돌입해야 한다.
페인티드 터틀은 사교적인 동물처럼 보이지는 않지만 사실 사교성이 있으며 다른 페인티트 거북이나 같은 환경에서 기르는 다른 동물종과도 공존할 수 있다. 암컷과 수컷 모두 지배적이거나 텃세를 부릴 수 있따. 그러나 케이지가 넓고 숨을 장소가 충분한 경우 이 같은 행동은 심각한 부상을 유발할 만큼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지속적인 공격성이 관찰되는 경우 보다 넓은 공간을 마련하거나 완전히 격리시킬 필요가 있다.
페인티드 터틀은 사람의 애정이나 접촉을 필요로 하는 사육용 동물은 아니다. 따라서 최소한으로만 접촉해야 하고 귀찮게 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거북이나 거북이 사용하는 자재나 기기를 만지기 전후에는 따뜻한 온수와 비누를 사용해 항상 손을 씻어 인간-거북 질병 전염을 예방해야 한다.
▲거북-인간 질병을 예방하기 전에 거북 핸들링 전후로 비누를 사용해 손을 씻어야 한다(사진=ⓒ게티 이미지) |
거북을 실내에서 기를 경우 UVB 조명과 발열 램프가 필요하다. 페인티드 터틀은 지나치게 고온에서 기를 필요는 없지만 적절하게 난방이 되는 곳에서 활동성을 보이고 먹이도 잘 먹는다. 온도가 70℉ (21℃) 이하로 내려가면 무기력증에 걸려 먹지 않고 동면에 들어간다. 따뜻한 계절에 실외에서 기르다 기온이 지나치게 내려가면 실내로 들여야 한다.
계절에 관계 없이, UVB 조명은 12시간 동안 켜놔야 한다.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UVB 광선은 가시적인 백열보다 일찍 효과가 사라지기 때문에 전구는 6개월마다 교체해야 한다. 실외에서 기르는 페인티드 터틀은 햇빛을 통해 자연 UVB 광을 받기 때문에 추가 UVB 조명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열은 발열램프나 세라믹 발열 라디에이터의 형태로 제공할 수 있다. 70~95℉(21~35℃)의 온도에서 거북이를 기를 경우, 온도 경도를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수조에서 온도가 따뜻한 쪽을 건조한 발판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팸타임스=이재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