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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동물 쇼의 웃음, 쇼 동물의 눈물

애견신문 편집국 2013-12-25 00:00:00

[책소개]동물 쇼의 웃음, 쇼 동물의 눈물

로브 레이들로 저│ 책공장더불어 │ 2013.11.23 │11,000원

동물을 이용해서 돈을 버는 거대한 쇼 동물 산업의 감춰진 진실

사람들은 쇼 하는 돌고래를 보면서 돌고래도 즐거워서 하는 것이라고 믿고 싶어 한다. 게다가 돌고래의 미소 짓는 얼굴이 그 믿음을 강화한다. 하지만 돌고래의 얼굴은 웃고 있는 것이 아니다. 돌고래는 얼굴 근육을 움직일 수 없어서 미소 짓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이 책의 저자는 우리에게 돌고래 미소 뒤의 고통을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람들은 자신이 여행지에서 코끼리 등에 타고, 맹수가 등장하는 마술 쇼를 구경하고, 동물 연기자에 열광하는 일이 동물을 학대하는 일에 일조하는 것임을 아는 일이 별로 유쾌하지 않다. 내 삶이 불편해지기 때문이다. 사실 사람들은 인간의 순간의 즐거움을 위한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위해서 동물들이 희생됨을 어느 정도 안다. 하지만 알면서도 인정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래서 '교육적이다', '야생보다 동물에게 더 좋은 환경이다.' 라는 식의 핑계를 대면서 즐거움을 뺏기고 싶어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의 심리를 꿰뚫고 고통 받는 동물들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파헤친다. 그래서 독자들에게 현실을 인정하고 동물을 대하는 태도를 바꿀 것을 요구한다. 윽박지르지 않고 차분하게 쇼 동물을 돕는 방법을 설명한다. 특히 동물을 이용해서 돈을 버는 사람들이 주요 고객으로 삼는 어린이와 청소년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말로 설명한다.

책에는 인도의 마지막 춤추는 곰 라주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곰의 입, 코, 머리를 관통해서 줄을 넣은 후 움직이게 하는 잔인한 동물 쇼인 춤추는 곰 쇼는 수세기 동안 이어진 인도의 전통 오락 산업이었지만 여러 단체의 활동으로 마침내 끝이 났다. 그 과정을 통해 사람들의 진심이 모이면 고통 받는 동물을 구조하고 새로운 세상을 열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었다.

인간을 즐겁게 하려고 춤추는 곰이 없는 세상, 이 책은 그곳으로의 초대장이다.

<저자소개> 로브 레이들로

로브 레이들로는 동물원에 갇혀 지내는 야생동물은 물론 야생에 살지만 위험에 처한 야생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25년 동안 꾸준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동물보호운동 활동가이다. 캐나다부터 열대 아시아까지 전 세계 동물원을 1000번 이상 탐방했다.

로브 레이들로는 생물학자, 열성적인 자연보호 활동가, 동굴 탐험가이고 야생동물 보호 단체인 주체크 캐나다(Zoocheck Canada)의 설립자이다. 저자의 첫 책인 <동물원 동물은 행복할까?>는 2009년 온타리오 도서관 협회 논픽션 부문 은빛 자작나무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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