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새 파일럿 예능 <리얼 동물입양기 우리집 막둥이>를 선보인다. <우리집 막둥이>는 요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족 예능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해 연예인 가족이 반려동물을 직접 키우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일상을 담는 프로그램이다.
지석진, 장미여관, 손병호, 신해철 등이 출연하는 <우리집 막둥이>는 새로이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받아들인 스타 가족들의 왁자지껄 행복한 동거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러브콜이 쏟아지는 장미여관의 육중완은 그와 꼭 닮은 생후 5개월의 아기 불독 봉식이를 입양했고, 방송인 지석진은 취미가 오줌테러에 특기는 이단옆차기인 한시도 조용할 틈 없는 '새끼 염소'를 새로운 가족으로 맞이했다.
또한 배우 손병호 가족은 다섯 살배기 막내 지아와 유기견 빛나의 알콩달콩한 성장 스토리를 보여줄 예정이이며, 가요계의 마왕 신해철은 미니피그와의 기상천외한 동거를 시작한다.
<우리집 막둥이>는 파일럿 프로그램(정규편성에 앞서 미리 내보내 시청자들의 반응을 보는 샘플 프로그램)으로 제작되었으며 12월 20일(금) 밤 10시에 처음 공개되며, 총 2부작으로 방송된다.
공중파 뿐만 아니라 케이블 채널인 온스타일도 '카라'의 구하라,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제아, 모델 홍종현 등 최근 가장 핫한 출연진들을 앞세워 <펫토리얼리스트>를 방송중이다.
지난 12월7일 첫 방송을 시작한 <펫토리얼리스트>는 펫과 함께 행복해질 수 있는 각종 정보와 트렌드를 소개하고 대한민국 펫족들을 위한 새로운 펫 라이프 코드를 제안하는 신개념 '펫 라이프스타일' 프로그램으로 방송뿐 아니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시청자들과 함께 반려동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또한 <펫토리얼리스트>는 지난 13일 반려견에게 받은 마음의 위안과 기억을 담아 제아와 홍종현이 부른 노래 '반가워, 고마워'의 정식 음원을 공개하기도 했으며 음원의 수익금은 동물보호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다. 방송은 토요일 낮 1시.
한편 지난 10월 26일부터 토요일 오후 5시에 KBS2 TV에서 방송되고 있는 <슈퍼독>은 최후의 모델견 한 마리를 뽑는 강아지 판 서바이벌쇼 프로그램으로 12월7일 방송에서 탑10이 가려졌다. 그러나 8회에 걸쳐 다양한 시도로 방송이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은 3% 대에 머물고 있다.
또한 프로그램 초반에 주장했던 '주인과 반려견의 화합과 교감'과도 동떨어진 방송 포맷으로 강아지 보는 재미 이외에 특별한 흥미를 유발하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7일 방송된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라' 코너에 대해서는 '동물학대쇼'라는 시청자들의 거센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다.
반려동물 인구 천 만 시대에 맞춰 발 빠르게 동물 관련 프로그램을 생산하는 방송국들은 이제 시청자가 흥미와 재미를 위한 단발성 화제몰이보다는 가족이 된 내 반려동물에 대한 따뜻한 배려와 감동을 원한다는 것을 알고 그에 맞는 프로그램 방향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애견신문 최주연 기자 4betterworld@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