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아 라일런트 지음 | 류장현 옮김 | 신시아 라일런트 그림 | 책공장더불어 | 2013년 10월 19일 출간 | 가격 10,000원
반려동물이 떠난 후 남겨진 사람들은 어떤 모습으로 지내고 있을까? 칼데콧 상과 뉴베리 상을 수상한 작가 신시아 라일런크가 그들의 모습을 아름다운 그림으로 표현했다.
반려동물과 사는 작가가 그려낸 강아지 천국은 강아지가 좋아하는 아이 천사들과 넓은 들판을 뛰놀다가 맛있는 것을 실컷 먹고 편하게 잠드는 곳, 함께 살던 가족이 그리울 때면 잠시 이곳에 왔다가 돌아갈 수 있는 곳이다.
고양이 천국은 호기심 많은 고양이가 귀뚜라미, 나비 가득한 들판에서 뛰놀고, 아무리 높은 나무도 내려올 걱정 없이 맘껏 오를 수 있는 곳, 침대든 사람의 머리 위든 자고 싶은 곳 어디서든 잠들 수 있고, 함께 살던 가족이 그리울 때면 잠시 이곳에 왔다가 돌아갈 수 있는 곳이다.
반려동물과 이별한 모두를 위한 그림책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사람들이 가장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 중의 하나가 바로 짧은 그들의 수명이다. 사람과 반려동물은 삶의 속도가 다르다. 그래서 20살도 채 되지 않은 반려동물을 떠나보내는 일은 모두에게 고통이다.
하지만 반려동물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사람들은 강아지 천국, 고양이 천국이 있음을 믿는다. 그리고 천국은 밝은 빛과 기쁨이 함께 하는 평안한 곳일 거라고 바란다.
그런 사람들의 믿음을 반려인인 작가가 구체적으로 그려냈다. 뛰놀기 좋아하는 강아지들을 위한 넓은 들판, 먹성 좋은 강아지들을 위한 행복한 만찬, 함께 놀 수 있는 아이 천사, 다양한 모양의 과자가 있는 곳. 이 세상에 살 때 거리를 떠돌던 유기견도 집을 갖게 되는 곳. 그곳이 바로 강아지 천국이다.
호기심 많은 고양이가 눈을 반짝이며 실컷 뒤놀 수 있는 나비와 귀뚜라미가 가득한 들판, 아무리 한참을 놀다가 들어와도 먹을 수 있는 우유와 고양이를 위한 만찬이 준비되어 있는 곳, 고개만 들면 고양이가 좋아하는 쥐 모양, 캣닙 등의 각종 장난감이 가득한 곳, 그곳이 바로 고양이 천국이다.
남은 사람이 떠난 강아지와 고양이를 그리워하듯 떠난 동물도 사람 가족을 그리워할 것이다. 잠시 강아지, 고양이 천국을 떠나 그리운 가족을 찾아오는 반려동물의 모습에 잠시 이별의 아픔을 잊는다.
먼저 떠난 강아지가 언젠가 천국의 문 앞에서 나를 기다리는 장면은 반려인의 오랜 바람이다. 또한 고양이와 이별한 반려인은 고양이가 천국에서 골골 송을 부르면서 행복하게 가족을 기다리기를 바란다. 그 간절한 바람을 반려인인 작가가 아름다운 그림으로 표현했다.
작가소개
신시아 라일런트
1954년 미국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 산골에서>로 칼데콧 상, <그리운 메이 아줌마>로 뉴베라 상을 받았다. 어린이를 위한 책을 많이 쓰고 있으며 <강아지 천국>은 저자의 첫 번째 그림책이다. 현재 네 마리의 반려동물과 살고 있다.
독자와 함께 하는 유기동물보호소 사료 기부 이벤트
책공장더불어는 <강아지 천국>,<고양이 천국> 출간을 기념해서 유기동물 보호소에 사료를 기부하는 이벤트를 한다.
이번 사료기부 이벤트는 독자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되지는 않지만 반려인으로서 겨울을 앞둔 보호소의 유기동물에게 먹을거리를 마련해주는 기부의 기쁨을 주는 이벤트이다. 특히 이번 책은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이들이 주요 독자라서 떠난 동물들을 기리며 남겨진 유기동물을 보살피는 것이라 의미가 더 크다.
독자가 책을 구입할 때마다 300g의 사료가 쌓여서 한 달이 지난 후 모인 사료를 유기동물 보호소에 기부하게 된다. 300g은 동물들에게 3일치 식량이다.
책공장더불어에서 유기동물 보호소에 사료를 기부하는 행사는 이번이 3회째로 매번 g한 달가의 이벤트 기간을 거쳐 1톤 정도의 사료를 유기견 보호소에 전달했다. 1톤이면 약 백여 마리의 동물이 100일간 먹을 수 있는 양이다. 독자들은 책 한 권을 구입하면서 동시에 보호소의 아이들에게 배부른 밥을 제공하는 셈이다. 이벤트 기간은 11월20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