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리 저 |국일미디어 | 13,000원 |2013.08.29.
즐거운 '무엇'을 기획하고 고민하며 그것을 글로, 때로는 다른 것으로 풀어내는 것을 좋아하는 프로듀서 & 작가 고영리가 반려 동물과 함께한 지난 6년간의 풀스토리를 공개했다.
이 책에는 작가의 반려견 지오, 유기견이었던 푸들 보리, 유기묘 자유와 유리까지 나이도 다르고 종도 다른 각각의 생명들이 만나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알아 가면서 가족이 된 이야기가 소담히 담겨 있다. 개와 고양이. 그리고 사람이 생명 대 생명으로 살을 부비며 살아가는 이야기 속에서 감동과 가르침을 받게 된다. 반려 동물의 성향을 알고 함께 살기 위해서 시간이 필요하듯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기다림의 시간과 인정이 필요하다는 새삼스럽지만 정작 실천하지 못했던 어떤 가르침을 얻는다.
모두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다. 저자가 반려 동물과 공생하면서 쓴 감성적인 에세이에서 오늘의 조급함을 잠시라도 잊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