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다음의 "애견미용사들의 모임" 카페의 애견미용사들이 성남의 산성역 근처의 유기견 보호소에서 유기견 미용봉사 활동을 하였다. 4평남짓의 거실 공간에 미용사들이 가져온 테이블과 미용도구를 짜맞춰 시작된 애견미용은 한 마리당 2명의 미용사가 협력하여 30여마리의 유기견들이 4~5시간만에 전부다 깔끔한 모습으로 미용을 완료하였다.

미용사 카페에서는 이곳 산성보호소에 3~4개월마다 한번씩 방문하여 애견 미용봉사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 실내 공간이 협소하고 클리퍼나 드라이기등의 전기제품을 많이 사용하기때문에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켤수가 없어 애로사항이 있다고 한다. 그나마 매번 올때마다 유기견 아이들의 성격이 많이 좋아져 미용을 할때 눈을 감고 가만히 있는 유기견도 있다고 한다. 이번 자원봉사때도 마지막 한 마리가 상당히 거칠게 반응을 했는데 경력이 많은 미용사가 잘 타이르면서 미용하는 모습을 다른 미용사들이 볼수 있어서 경력이 부족하거나 실습미용사들에게는 또하나의 배움의 과정이기도 했다.

유기견 보호소의 미용이 마무리되고 근처 식당에서 식사를 하면서 애견미용관련 정보와 흐름에 대해 대화를 주고받으며 다소 폐쇄적인 미용산업의 실상에 대해 서로 공유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다음의 "애견 미용사들의 모임" 카페는 정기적으로 미용봉사를 다니고 있으며 경력의 유무와 상관없이 카페에 참여신청을 하면 누구나 자원봉사를 할 수 있다.

[ 다음 애견미용사들의 모임 cafe.daum.net/groomer ]

< 애견신문 @ 애견미용사들이 보호소 거실에서 미용하고 있는 모습 >

< 애견신문 @ 미용사 남자친구도 동참 >

< 애견신문 @ 미용 대기중인 보호소 아이들 >

< 애견신문 @ 깔끔히 미용된 유기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