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은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간식이다. 따끈하게 잘 익은 고소한 군밤은 간식으로 안성맞춤이다. 일반적으로 밤은 생으로 먹거나, 굽거나, 찌거나, 죽, 과자, 밤다식, 통조림 등 다양하게 이용한다. 밤은 영양분이 골고루 들어 있는 자양식품이다. 따라서 병을 앓고 난 사람이나, 유아에게 좋은 음식이다.

밤 효능

밤은 각종 영양소와 무기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좋은 음식이다. 밤 안의 비타민C는 피부 탄력 개선, 피로회복 등 여러 가지 효능이 있다. 또한, 밤을 먹으면 시력 보호와 야맹증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밤은 고혈압, 신장 질환 환자가 가까이해도 좋은 음식이다. 밤에는 몸속 나트륨을 배출해주는 칼륨이 풍부하고, 밤 속의 당분이 위장을 튼튼하게 하는 효능을 갖고 있다.

깐 밤 삶는 방법

밤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찜기를 이용해서 삶는다. 밤을 물에 푹 담가서 삶으면 밤의 단맛이 빠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처음 삶을 때는 센 불로 뚜껑을 열다 물이 끓으면 뚜껑을 닫은 다음, 불을 줄이고 약 50분 정도 천천히 삶는다. 삶은 밤은 찬물에 식힌 다음 껍질을 벗기면 쉽게 까진다.

밤 보관하는 방법

찐 밤, 삶은 밤 보관을 할 때는 밤 냉동보관법이 필요하다. 우선 밤을 찌거나 삶은 후 건조 시킨다. 이후 지퍼백을 준비해 키친타올과 식힌 밤을 넣고 밀봉 후 냉동 보관하면 된다. 밤 오래 보관법을 통해 밤은 3-4달 정도 냉동보관이 가능하다. 냉동 밤 찌는 법도 동일하다. 냉동 밤을 꺼내먹을 때는 찜에 살짝 쪄서 먹거나 자연 해동하면 된다.

영화 '리틀포레스트' 밤 조림 만들기

지난 2월 국내에서 개봉한 영화 '리틀포레스트(감독 임순례)'는 일본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시험, 연애, 취업 등 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혜원(김태리)이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고향으로 돌아와 오랜 친구인 재하(류준열), 은숙(진기주)과 특별한 사계절을 보내며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한국의 사계절 아름다움과 계절에 맞는 식재료를 바탕으로 한 다채로운 음식들로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 그중에서도 밤 조림 만드는 법이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리틀포레스트' 밤 조림 만들기 레시피

재료 : 밤, 베이킹소다, 설탕, 와인 (혹은 간장), 보관 용기

1. 밤을 깨끗이 세척 후 따뜻한 물에 6시간 정도 불린다.

2. 밤의 겉껍질을 제거한다. 이때 밤의 속살이 최대한 보이지 않도록 조심해서 깐다.

3. 껍질을 벗겨낸 후 베이킹소다 2스푼을 넣어 하루 정도 불린다. 이는 율피의 떫은맛을 제거하는 작업이다.

4. 하루가 지난 후 물이 붉게 변하면 세척 하지 않고, 그대로 30분 정도 끓인다. 끓으면 찬물에 세척 하고 다시 끓이는 과정을 세 번 반복한다.

5. 찬물에 씻으면서 발견되는 밤 줄기는 살살 제거한다.

6. 마지막 단계에 밤의 60% 정도 분량의 설탕을 넣고 졸인다.

7. 한 시간 반 정도 졸이고, 불을 끄기 5분 전에 와인이나 간장 1스푼을 넣는다.

8. 열탕 소독을 마친 보관 용기에 밤 조림과 설탕물을 함께 담아 마무리하면 리틀포레스트 밤 조림 완성.

[팸타임스=정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