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 매년 가을에 열였던 애완용품 박람회 KOPET 행사가 주최사와 주관사의 분열로 올해 2개로 나뉘어졌고 11월 1일과 8일에 불과 일주일 차이로 박람회가 열리게 되면서 두 박람회 사무국의 업체유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전통성과 협의회, 애견협회와 애견연맹, 서울 AT센터와 일산 KINTEX등의 대결로 비쳐지게 될 이번 박람회는 얼마나 많은 업체를 부스로 유치하는가와 얼마나 많은 참관객이 오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 될것이다.
현재 박람회까지 2달 조금 남은 상황에서 대부분의 애견관련 업체는 참석 여부에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으로 업체들간의 눈치보기와 상호관계에 따라 아예 박람회 나가는것을 포기하는등의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반면에 애견인들은 박람회가 하나 더 늘어나면서 볼꺼리가 풍성해지고 참관객 수 늘리기는 방법으로 동호회나 커뮤니티 대상으로 무료티켓과 같은 혜택이 더 늘어날 것이라며 경쟁관계의 박람회를 은근히 반기는 추세이다.
아직 박람회들의 부가행사와 프로그램이 확실히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각각의 사무국은 업체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경기침체와 반쪽행사를 상쇄할수 있는 소재 찾기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박태근 기자 massman@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