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체중인 개는 수명이 단축될 수 있다(출처=픽사베이) |
반려견은 이제 인간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친구이자 삶의 동반자다. 이에 반려견을 너무 끔찍이 사랑하는 나머지 일부 보호자들은 지나친 애정으로 잘못된 식습관을 개발시키기도 하는데, 가령 너무 많은 음식으로 인해 반려견의 체중이 불어나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한 연구에서는, 과체중이 반려견의 수명을 더욱 단축시킬 수 있다고 보고됐다. 반려견의 과체중과 사망에 대해 알아보자.
마스 펫케어스의 월섬 센터와 리버풀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과체중을 앓는 반려견은 정상 체중의 개보다 잠재적으로 수명이 단축될 수 있다.
연구팀은 12여가지의 인기 품종 가운데 5만 마리 이상의 반려견을 조사, 관련 정보를 수집했다. 그 결과 과체중 반려견은 품종에 따라 정상적인 체중을 가진 개보다 약 평균 2.5년을 더 짧게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령 요크셔테리어의 경우 과체중 요크셔는 다른 정상 체중의 요크셔보다 2.5년을 덜 살 수 있고, 저먼셰퍼드의 경우 과체중의 저먼셰퍼드는 정상의 동일 품종보다 약 5개월을 덜 사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반려견 보호자들의 관련 지식은 부재한 상황이다. 영국의 경우 전체 가정의 약 26%, 그리고 미국은 약 47.6%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것으로 알려지지만, 이러한 수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보호자들이 반려견의 비만에 대해 무지하며 비만이 개에게 미칠 심각한 영향도 간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반려견의 비만은 점점 더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어, 보호자들의 이러한 인식 부족은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사항이다.
연구팀은 반려견이 비만에 이른데 대한 관련 요소와 원인을 분석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연구 결과, 자주 먹이는 습관이 건강하지 못한 생활방식의 주요 요인이라는 점은 분명히 입증됐다. 실제로 '베터시티포펫츠'가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보호자(반려묘 포함)의 22%는 자신의 반려동물에게 과다하게 사료나 간식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54%는 반려동물이 먹이를 요구할때마다 계속 음식을 공급했다고 응답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보호자 5명 가운데 오직 1명 가량만이 음식을 줄때 적정량을 측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87%)는 그냥 자신의 추청치에 의존해 먹이를 공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과체중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과 적정량의 식단 유지가 중요하다(출처=플리커) |
연구의 저자인 알렉스 저먼은, 많은 보호자들이 반려견이 이미 과체중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더욱 최악인 것은 자신의 개가 과체중이라는 사실을 인지했어도, 과체중이나 비만이 개의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무지하는 점이다. 그러나 반려견은 품종과 나이에 따른 적정 체중보다 더 나갈 경우, 암같은 심각한 질병에 취약해진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강아지의 수명에까지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일부 보호자들은 또한 음식이나 각종 간식으로 애정과 사랑의 표시를 대변하기도 한다. 그러나 반려견의 음식은 특정 시간에 맞춰 규칙적으로 공급돼야한다. 그리고 반려견이 먹을 수 있는 안전한 음식만 공급하는 것이 좋다. 인간이 먹다 남은 음식은 해로울 수 있어, 아무리 개가 옆에서 음식을 갈구한다할지라도 쉽게 넘어가서는 안된다. 이 모든 것은 반려견의 이상적인 삶의 질과 수명 연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된다.
반려견의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미리부터 과체중을 예방하는데 초점을 두는 것이 좋다. 그리고 과체중으로 나아갈 경우, 초기부터 이를 감지해 바로 실용적이고 유익한 방안으로 체중을 다시 되돌려야한다. 하기의 일부 관리 방안을 소개한다.
1. 반려견의 권장 체중과 관련해, 수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의사는 개의 나이와 품종에 따른 적절한 식이 요법과 양, 그리고 사료 공급 시간 등 올바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2. 반려견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생활 방식을 유지시키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바로 신체 활동과 운동이 꾸준히 그리고 규칙적으로 지속될 수 있어야하는 것이다. 다만 운동 루틴과 기간은 개의 품종이나 크기, 나이에 따라 각기 다를 수 있다. 마찬가지로 수의사에게 조언을 구하면 된다.
3. 반려견에게 먹이는 모든 음식은 안전해야 하며, 인간이 먹는 음식이 아닌 반려견용 사료를 공급해야한다.
4. 아무리 작은 변화라도 결국에는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이에 보호자는 규칙적으로 반려견의 체중을 측정해 모니터링 해야한다.
[팸타임스=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