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촌 진돗개 이름이 '풍월이'로 결정됐다.
민속촌은 지난 5월 26일부터 3일 동안 공식 트위터를 통해 민속촌에 새로 이사 온 진돗개 이름을 공모했다.
이번 공모에는 '로베르토 안토니오 드 진도 폰 아마데우스 조봉구(줄임말 봉구)', '개지나 칭칭나네', '우리 문화 푸르개 푸르개',' 일촌공개', '이리오시개', '팥들었슈', '진격의 진돗개' 등 재치와 유머 넘치는 후보작들이 등장해 큰 화제를 모았다.
민속촌은 당선된 이름 '풍월이'가 '서당 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말처럼 민속촌에 빨리 적응해 사랑하는 직원(?)으로 거듭나라는 의미가 담긴 이름이라고 밝히고 "민속촌 개 이름 짓기에 만여 명에 육박하는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망극하옵니다. 그 중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이름이 당선되었나이다. 정말 별의별 이름들이 많았사오나.....앞으로 잘 부탁드리겠나이다." 라며 트위터를 통해 인사를 전했다.
민속촌은 지난 3월 전시가옥에 사는 소 이름을 공모해 '닥쳐밭은내가간다, 핵발전소, 제5원소, 엿좀드소, 닝겐노우리와튼튼데스네, 소보로, 해우소, 참깨빵위에 순쇠고기 패티두장, 미스테이크센스' 등 기발하고 익살스런 후보작들로 큰 화제가 됐던 바 있다.
민속촌의 재치 넘치는 SNS 활용과 누리꾼들의 폭발적 반응으로 삽시간에 전국구 화제견이 된 풍월이는 전남 진도에서 올라온 진돗개로 민속촌 전시가옥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