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쿤 고양이는 가장 큰 고양이로, 몸길이 48인치, 키 16인치까지 자란다(사진=ⓒ게티이미지)

아직 고양이를 기르지 않는 사람들에게 고양이는 몸 크기와 털이 많은 외형 때문에 거의 비슷해 보일 수 있다. 분명히 고양이보다는 개의 품종을 구별하는 것이 더 쉽다. 그러나 고양이의 품종도 다양하며, 이들에 대해 알아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세계에서 가장 큰 반려묘 품종 중 하나인 메인 쿤 고양이부터 알아보는 것은 어떨까.

가장 오래된 고양이 품종 중 하나인 메인쿤

고양이가 인간과 함께 한 역사는 이미 오래되었다. 이집트 유물에서 발견된 그림들과 비문에 의해 입증된 바와 같이, 고양이는 거의 고대부터 인간과 공존하였다. 메인 쿤 고양이가 최초로 언급된 문건은 프란치스 심슨(Francis Simpson)이 쓴 고양이 책(The Book of Cats)으로, 이 책은 19세기인 1861년 경에 발표되었다.

메인 쿤 고양이는 수 세기에 걸쳐 자연적으로 진화했기 때문에 해당 문건이 기록된 시기보다 오래 전부터 존재해 왔다고 간주된다. 이 진화는 천 년 이상 거슬러 올라간 시기에 발생하였으며, 메인 쿤 고양이가 지닌 멋진 특징들이 어떻게 개발되었는지에 대한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진화는 매우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며, 이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이 지닌 최고의 특성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기네스 세계 기록에 나온 메인 쿤

기네스는 측정 가능한 모든 기록에 개방되어 있으며, 세계 기록을 발표하기 전에 세부 사항을 평가하고 점검하기 위해 대표자를 파견한다. 기네스 기록에 측정된 가장 긴 고양이 항목을 차지함으로써 반려묘들 사이에 우뚝 선 메인 쿤 고양이가 있다. 스트위(Stewie)라는 이름의 이 고양이는 코끝에서 꼬리끝까지 측정한 길이가 48.5인치였고, 2010년 기록된 이후 지금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이쯤 되면 이 고양이는 다른 반려묘들과 비교했을 때 확실히 거대하고 귀엽다고 볼 수 있다. 스트위(Stewie)는 다른 고양이 반려자들도 기록에 도전하기 위해 자신의 반려묘의 길이를 측정해보는 현상을 불러 일으켰다.

사실상 가장 큰 반려묘 품종인 메인 쿤

표범, 치타, 사자와 같은 다른 큰 고양이과 동물들도 똑같이 아름답고 귀엽지만, 당연히 이들은 야생 동물이기 때문에 애완용으로 키우거나 소유할 수 없다. 집에서 기를 수 있는 가장 큰 고양이는 메인 쿤 품종이다. 수컷 메인쿤의 경우 18파운드(8.2kg)까지 무게가 나갈 수 있다. 다 자란 성체 메인 쿤의 경우 몸길이 48인치, 키 16인치 정도까지 성장하게 된다. 48인치는 약 122cm 길이로 아동의 키에 거의 가깝다. 메인 쿤 고양이의 평균 크기를 감안하면 이들이 가장 긴 반려묘로 기네스 기록을 차지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메인 쿤 고양이는 겨울 추위에 적응할 수 있다

메인 쿤 고양이의 모피는 털이 매우 두껍고 길기 때문에 방수 기능이 있으며, 추위로부터 충분한 보호를 제공한다. 메인 쿤 고양이의 발바닥조차 추위를 견딜 수 있다. 또한, 평균적인 고양이에 비해 큰 체구를 지니고 있다는 점도 겨울에 메인 쿤 고양이가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메인 쿤은 추운 환경에서도 자연적인 보호 능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눈 속에서 노는 것을 피하려고 시도조차 하지 않는 품종이다. 진화 과정에서 메인 쿤 고양이는 겨울 환경에 이용되어 왔을 가능성이 있다. 메인 쿤 고양이의 몸은 추위에서도 체온이 따뜻하게 유지되도록 하고 방한 능력을 지니도록 적응되어 있다.

▲메인 쿤 고양이는 두껍고 긴 털을 가지고 있어서 추운 날씨로부터 충분히 몸을 보호한다(사진=ⓒ게티이미지)

메인 쿤 고양이는 수영을 좋아한다?

믿기 어렵지만 사실이다. 물이 튀는 것만으로도 겁에 질리는 대부분의 고양이와는 달리, 메인 쿤 고양이는 타고난 수영 선수들이다. 메인 쿤 고양이들은 원하는 만큼 오래 물 속에서 놀고 머무를 수 있다. 물론, 이들이 물 속에서 놀고있는 것은 항상 지켜보며 감독해야 한다. 추위에 대해 타고난 보호 능력들이 메인 쿤들을 물 속에서 놀고 즐길 수 있게 해준다.

메인 쿤의 털은 다른 고양이 품종과 달리 방수 기능이 있다. 야외에서 물놀이를 하고 싶다면 메인 쿤이야말로 최고의 선택일 것이다. 물을 사랑하는 고양이와 함께 노는 모습을 다른 사람들이 보면 얼마나 놀랄지 상상해 라.

메인 쿤 고양이는 다른 전형적인 반려묘들과는 조금 다를 수 있지만, 이들 또한 사랑스럽고, 애정이 있으며 항상 반려자의 관심을 원할 것이다. 그러므로 메인 쿤을 데려와서 키우기로 결심하기 전에 반드시 메인 쿤의 모든 필요를 충족할 환경이 되는지를 고려해야 할 것이다.

▲다른 고양이들과 달리 메인 쿤 고양이는 원하는 만큼 오래 물 속에 머무를 수 있다(사진=ⓒ셔터스톡)

[팸타임스=김영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