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미 작가가 미술작품을 통해 거리의 생명들에 대해 생각해 보고 유기동물에 대해 이야기하는 전시를 마련했다.
6월12일부터 25일까지 재동 갤러리 에뽀끄에서 열리는 '함영미 초대전'은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늘어나고 시장이 확대되고 있지만 그로 인한 유기동물 문제는 더 커지고 있는 모순된 현실에서 유기동물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전시회다.
함영미 작가의 그림에는 병들고 지친 유기 동물은 없다. 한껏 단장한 생명체들을 보여줌으로써, 유기된 동물들을 위로하며, 유기한 사람들에게 오히려 아름다운 생명체를 경시한 것에 대한 질타를 가한다.
정작 버려진 주체들이 그려진 작품에서 '함께 즐겁게 살자'는 이야기를 배움으로 '유기된 다른 생명을 존중하는 태도'를 다시금 채우게 된다. 불편한 진실을 보자며 직접적으로 작가는 나서서 고발하지 않는다. 다만 작품 속의 유기된 동물들과 대면해 보는 시간을 만들어 주고 싶어 한다.
한편, 이번 전시에는 '작품입양 이벤트'도 진행한다. 전시장에서 사연 담은 신청서를 작성하면 신청자들 중 선별해 '유기견보호소'작품 1점을 개별 발송한다. 작품 입양비는 무료이고 신청은 입양에 대한 관심만 있다면 누구나 가능하다. (문의전화 02-747-2075)